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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경원 "국힘 대표도 개딸이 뽑을 판"…강한 분노 왜?

'법사위 간사' 선임 협조 번복에 '반발'

4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법제사법위원회 전체회의에서 국민의힘 나경원 의원과 박준태 의원이 대화하고 있다. 연합뉴스




국민의힘 나경원 의원이 13일 더불어민주당이 자신을 국회 법제사법위 야당 간사로 선출하는데 협조했다 번복하자 이 같이 말하며 강하게 반발했다.

나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 "개딸들 겁박에 여야 합의도 손바닥 뒤집듯 뒤집고, 김병기 (민주당) 원내대표도 물 먹이더니 나경원 법사위 간사 선출도 개딸 눈치 보기에 나선 민주당"이라며 "이러다 국힘 당 대표, 원내대표까지 개딸과 민주당이 뽑을 판"이라고 적었다.

앞서 민주당은 지난 10일 국민의힘과 특검법 개정안 수정에 합의하고 정부조직법 처리를 에 대한 협조를 받기로 했다. 그러면서 국민의힘이 내정한 나 의원을 법사위 야당 간사로 선임하는 문제도 협력키로 했다.



그러나 민주당은 11일 이 합의를 파기했다. 문진석 원내수석부대표는 이날 "빠루(쇠지렛대) 사건으로 재판받는 것도 문제지만, 민주당이 내란 정당이라는 망언을 하고도 반성·사과하지 않는 반헌법적 정치인"이라며 나 의원의 간사 선임에 반대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에 대해 나 의원은 "적극 협조하기로 해놓고 개딸들 겁박에 또 뒤집고 이게 뭐 하는 것인가”라며 “즉시 사과하고 법사위 간사직 선출에 협조하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빠루는 민주당과 국회 경호처가 들고 국회 문을 부수려 한 것"이라며 "자신들의 정치적 이익만을 위해 내란 몰이로 국민을 기만하고 탄핵에 반대했던 국민을 비하하는 것이야말로 반헌법적 정치인"이라고 반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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