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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이 달리오 "美, AI 생산성이 부채 위기 벗어나는 데 도움 되지 않을 것"

中 관영매체 인터뷰서 부채증가 지적

기술 성과 압도하는 문제 동시 발생

美 부채 5~10년 내 큰 혼란 생길 것

'헤지펀드의 대부' 레이 달리오 브리지워터어소시에이츠 창립자가 지난해 5월 미국 뉴욕에서 열린 ‘퓨처오브에브리싱’ 행사에서 발언하고 있다. AFP연합뉴스




세계 최대 헤지펀드 ‘브리지워터어소시에이츠’의 창업자인 레이 달리오가 중국 관영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인공지능(AI)의 생산성 향상이 (미국의) 부채위기를 벗어나는 데 도움이 되지 않을 것으로 전망했다.

9일 중국 관영 영자지 글로벌타임스에 따르면 7월 ‘국가는 어떻게 파산하는가: 빅 사이클’의 중국어판을 출간한 달리오는 최근 인터뷰에서 “미국이 심각한 갈등과 급격한 변화의 기로에 서 있으며 특히 정부의 부채 수급 상황이 암처럼 악화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역사상 엄청난 변화를 이끈 기술이 도입될 때는 부채 부담, 국내 정치 갈등, 더 광범위한 국제 갈등 등이 기술 성과를 압도했기 때문이라며 AI의 생산성 향상만으로 미국의 현재 부채위기를 해소하기 힘들다고 설명했다. 달리오는 미국의 부채 증가를 지적하며 “재정 상황이 지속적으로 악화되고 결국 계급 갈등이 발발하기 직전 상황”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이러한 과정이 지나가면 자금이 고갈되고 대개 혁명이나 내전이 발발한다”며 “향후 5년에서 10년 사이에 큰 혼란이 발생할 것이 거의 확실시된다”고 내다봤다.

그는 당분간 칩·AI·양자컴퓨팅·생명공학·로봇공학·우주 등 핵심 기술 분야에서 “미국과 중국이 치열한 경쟁자, 사실상 유일한 주요 경쟁자가 될 것”이라며 “최고의 인재를 양성하고, 유치하고, 동기를 부여해 시도하고, 실패하고, 결과물을 발전시키는 건강한 환경 조성이 매우 중요해질 것”으로 예상했다. 그러면서 “AI 기술이 인간의 사고와 의사 결정을 향상시킬 수 있는 잠재력을 갖고 있으며 모든 분야에서 큰 발전을 가져올 것”이라며 “다만 AI도 예상치 못한 부정적 결과를 초래할 수 있고 그 결과는 인간의 본성에 따라 결정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가장 중요한 것은 인간이 동물적인 본능을 극복하고 자신의 이익을 위해 싸우느냐, 아니면 공동의 이익을 위해 행동하느냐”라고 짚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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