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이른바 ‘SKY(서울대·고려대·연세대)’ 대학을 ‘중도탈락’한 학생이 역대 최고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중도탈락은 자퇴, 미등록, 미복학, 유급 등으로 학교에 복귀하지 않은 경우를 뜻한다.
31일 종로학원이 대학정보공시 ‘대학알리미’ 정보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SKY 대학의 지난해 중도탈락 인원은 총 2481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관련 공시가 이뤄진 2007년 이래 최대 규모이며 직전 연도(2126명)와 비교하면 355명(16.7%) 증가한 수치다. 3개 대학 중도탈락생이 역대 최대치를 기록한 배경으로는 정부의 의대 증원 방침에 따라 2025학년도 의대 모집정원이 갑자기 확대됐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임성호 종로학원 대표는 “중도탈락생 상당수가 반수 등을 통해 의대나 의약학계열에 재입학한 것으로 추정된다”며 “내년도는 의대 모집정원이 다시 축소됐지만 3개 대학 최상위권 학생들의 의학계열 선호도는 상당히 지속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중도탈락자 2481명을 계열별로 보면 자연계가 1494명으로 가장 많았으며 이어 인문계(917명), 예체능(70명) 순이었다. 대학별로 보면 고려대가 1054명으로 중도탈락자 수가 가장 많았으며 이어 연세대(942명), 서울대(485명) 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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