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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00조 전통의약시장’ 주도권 잡으려면…“국가 예산 투자·정책 지원 시급”

25일 국회서 한의약 세계화 전략 토론회 열려

전현희 더불어민주당 의원실과 한국한의약단체총연합회가 개최한 'K-이니셔티브, 세계전통의약시장 선도를 위한 한의약 세계화 전략 국회 토론회'가 25일 국회의원회관 제9간담회실에서 열렸다. 사진 제공=대한한의사협회




700조 원 규모의 세계 전통의약시장의 주도권을 잡기 위해 한의약산업에 대한 국가 차원의 전략적 지원이 필요하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한국한의약단체총연합회와 전현희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은 25일 국회의원회관 제9간담회실에서 'K-이니셔티브, 세계전통의약시장 선도를 위한 한의약 세계화 전략 국회 토론회'를 개최했다.

한국한의약단체총연합회는 한의약 발전을 가로막는 제도 철폐와 한의약계의 공통 정책안 추진을 통해 국민 건강 증진과 한의약 발전을 도모하기 위해 올해 초 출범한 단체다. 대한한의사협회(한의협)를 필두로 대한한의학회, 대한여한의사회, 대한한방병원협회, 한국한의과대학한의학전문대학원협회, 대한한약협회, 한국한약산업협회, 한국한약유통협회, 한국생약협회, 대한한약사회, 서울약령시협회, 대한공중보건한의사협회, 대한한의과전공의협의회, 공직한의사협의회, 한국한의산업진흥협회, 대한원외탕전협회, 한의정보협동조합, 한국한의산업협동조합, 한국건강산업협회, 한국뇌건강협회, 한국바이오헬스학회, 사단법인 한의공감, 사암한방의료봉사단, 건강기능식품플랫폼기업협회, 한의약산업발전협의회, 한국한약재GMP협회 등 26개 한의약 관련 단체가 참여한다.



이날 발제에 나선 강희정 한국한의산업진흥협회장은 "보완·통합의약을 포함한 세계 전통의약시장과 한약(Herbal Medicine) 시장이 급속도로 팽창하고 있으며 이미 700조 원 규모에 달한다"며 "글로벌 시장에서 K-메디(한의산업)가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충분한 연구자료 마련과 연구비 지원 확대, 안전관리 및 평가관련 제도 마련, 국가시스템과의 협력 체계 구현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강 회장은 "정부와 산업계의 한의약 패싱 현상이 심각하다"며 "한의산업 발전 인프라 구축을 위해 제도 수립과 함께 디지털 전환 지원 및 빅데이터 구축, 인공지능(AI) 진단체계 마련 등 현대적 근거가 있어야 한다"고 짚었다. 산적한 과제들을 해결하기 위해 범부처 간 협력 체계와 관계부처 간 협의체 구성 등 국가 차원의 예산과 정책지원이 무엇보다 절실하다는 것이다.

채한 부산대 한의학전문대학원 교수는 이날 주제 발표를 통해 한국과 투르크메니스탄 간의 한의학 공적개발원조(ODA) 추진 현황을 소개했다. 채 교수에 따르면 양국 간 전통의학 협력사업은 투르크메니스탄의 최고지도자와 부총리에 의한 외교적 요청으로 시작됐다. 투르크메니스탄 내각이 전통의학 생태계 발전 전략 및 로드맵을 수립 후 '5개년 협력계획' 승인을 통해 한국 정부에 먼저 제안을 해왔다는 것이다. 투르크메니스탄의 전통의학 허브가 돼줄 허준의학원은 올해 11월 현지 설립을 앞두고 있다.

채 교수는 이번 협력이 성공적으로 추진될 수 있었던 배경으로 전통의학과 전통약재 산업에 대한 수요를 꼽았다. 그는 "대한민국의 미래를 위한 한국-투르크메니스탄 한의학 ODA는 K-이니셔티브를 활용한 국제사회에서 리더십 강화와 실용적 경제성장을 이끌 성공적인 쇼케이스이며, 전 세계로 확대가 가능하다"며 정부당국에 한-투 5개년 전통의학 협력 계획의 수용 및 허준의학원 운영 지원 등을 요청했다. 장기적으로는 한의학 ODA를 (외교·문화·보건·산업) 융합형 보건외교 모델로 채택하고 한국국제협력단(KOICA), 한국보건산업진흥원 같은 한의학 ODA 전담기관 설립이 필요하다고도 제안했다.

전현희 의원은 "세계 전통의약 시장이 빠르게 성장하면서 각국의 관심과 투자가 확대되는 가운데 대한민국의 한의약은 단순한 의료 자산을 넘어 문화·의학·경제적 경쟁력을 갖춘 K-의료의 핵심 축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는 가능성을 품고 있다"며 "한의약이 K-브랜드로서 세계 무대에서 당당히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관심과 노력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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