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밤 경기 광명시에서 발생한 아파트 화재로 주민 3명이 심정지 상태로 병원에 옮겨지는 등 큰 인명피해가 발생했다.
경기도소방재난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후 9시 5분께 광명시 소하동 10층짜리 아파트 1층 필로티 주차장에서 불이 났다. 화재는 주차된 차들이 연쇄 폭발하며 빠르게 확산했다. 이 화재로 5명(심정지 3명, 전신화상 1명, 의식장애 1명)이 중상을, 27명이 경상을 입었다. 소방 당국은 대응 2단계를 발령해 약 1시간 30분 만인 밤 10시32분께
불을 모두 껐다. 연기를 피해 옥상으로 대피했던 주민 23명은 무사히 구조됐다.
소방당국은 현재 대응 2단계를 유지한 채 추가 사상자 수색에 나서고 있다. 이 아파트에는 45세대가 거주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광명시는 광명시민체육관에 임시거처를 마련해 이재민들을 수용하고 응급구호세트와 담요, 물, 식사류 등을 준비해 나눠줄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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