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재호(사진) 경북상공회의소협의회 회장(구미상의 회장)은 17일 “대구와 구미는 경제공동체로, 구미는 먹는 물을 주고 대구는 구미에 산업 지원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윤 회장은 이날 오전 대구에서 열린 아시아포럼21 정책토론회에서 “물은 대한민국 전체의 것이지 구미만의 것은 아니기에 구미와 대구가 상생 방법을 찾아야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대구와 경북의 공동 현안인 취수원 문제와 관련해 경제 수장으로서 입장을 피력한 것이다.
그는 “대구는 구미를 밀어주고 구미는 돈을 벌어 대구에 와서 쓰는 이런 공동체가 되면 좋지 않겠나 하는 생각한다”며 “대구에 새로운 공단을 만들기 힘든 만큼 기업 유치는 대구가 구미를 도와야 한다”고 강조했다.
대구와 경북 구미시는 지난 2022년 대구 식수원 문제 해결을 위해 구미 해평취수장 공동 이용에 합의했으나 민선 8기 출범 이후 추진이 무산됐다.
민선 8기 홍준표 대구시장 취임 이후 대구시는 낙동강 상류인 안동댐 물을 공급 받는 이른바 ‘맑은 물 하이웨이’ 사업을 추진했으나 이마저도 난항을 겪으며 최근 해평취수장 이용론이 다시 고개를 들고 있다.
윤 회장은 지역기업들의 현안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구미 공단에 입주하려면 규제가 많다”며 “환경 등 갖춰야 할 요건은 정확히 갖추되 입주 요건은 완화하는 등 규제 완화를 통해 기업활동을 활성화해야 한다”고 전했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