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정안전부는 수도권, 충청권 등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호우 특보가 발표됨에 따라 16일 오후 3시부터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단계를 가동했다고 밝혔다. 기상청에 따르면 17일까지 중부지방 및 전라권을 중심으로 최대 150~200㎜ 이상의 매우 강하고 많은 비가 예상되며, 이후 18일부터 19일까지는 남부지방과 제주도를 중심으로 많은 비가 전망된다.
김민재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장은 이번 호우로 인한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도록 관계기관에 철저한 대응을 주문했다. 또한 기상 상황을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하면서 상황을 관리하고, 위험 기상 전 선제적으로 비상대응체계를 가동할 것도 강조했다.
김 본부장은 이날 저녁부터 다음 날 오전까지 취약시간대에 강수가 집중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재난문자, 재난방송, 마을방송과 같은 가용 매체를 활용해 기상정보와 취약시간대 외출 자제 등 국민행동요령을 적극적으로 홍보할 것을 당부했다. 선행강수가 많은 지역에서는 산사태 취약지역, 침수위험지역, 지하차도 등에 대하여 선제적 통제를 실시하고, 필요시 사전에 주민대피를 실시해달라고 말했다.
김민재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장은 “지난 주말 비가 내린 이후 이어서 많은 비가 내리는 만큼, 관계기관에서는 비상대응 태세를 확립해 대응에 만전을 기해달라”라며 “기상 상황을 틈틈이 확인하고 산사태 우려지역, 하천변, 지하공간 등 위험한 지역의 접근을 자제해 달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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