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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틀대는 美 물가’ 6월 CPI 2.7%↑…예상치엔 부합

직전월 2.4%보다 오름폭 커져

근원 CPI도 2,9%로 전월 대비 상승

“관세 여파 시작됐다” 평가도

한 소비자가 지난 11일(현지 시간) 미국 팬실베이니아주 스프링필드의 한 식료품점에서 물건을 고르고 있다. AP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정책에도 그동안 상승 기미가 드러나지 않던 미국 물가지표가 6월 들어 반등했다. 월가는 관세에 따른 물가 상승 여파가 6월부터 나타나기 시작했다고 보고 있다.

미국 노동부는 6월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전년 대비 2.7% 상승했다고 15일(현지시간) 밝혔다. 직전월인 5월(2.4%)보다 오름폭이 커졌으며 지난 2월(2.8%) 이후 가장 높았다.

전월과 비교해선 0.3% 상승했다. 이 역시 직전월인 5월의 상승률 0.1%를 웃돈다. 전년 대비 및 전월 대비 상승률 모두 다우존스가 집계한 전문가 전망치에는 부합했다.

변동성이 큰 에너지·식품을 제외한 근원 CPI는 전년 대비 2.9%올랐다. 2.8%였던 직전월 상승률보다 올랐다. 다만 전망치(3.0%)보다는 낮았다.



전월 대비 근원 CPI는 0.2%올랐다. 이역시 직전월 상승률 0.1%보다 커졌으며 전망치(0.3%)는 하회했다.

식품과 에너지 상품을 제외한 근원 상품 물가는 전월 보합에서 6월 0.2% 상승세로 반등했다. 장난감과 가구, 가전제품, 의류 등 관세에 노출된 품목이 강세를 보였다. 블룸버그통신은 “기업들이 수입비용 상승분을 소비자에게 전가하기 시작했다는 점을 시사한다”고 풀이했다. 신차와 중고차 가격은 하락했다.

인플레이션인사이트LLC의 오마이어 샤리프는 자체 분석을 통해 자동차를 제외한 근원 상품의 가격 상승률이 6월에 0.55% 상승했다고 추산했다. 이는 2021년 11월 이후 가장 큰 월간 상승률이다. 그는 “오늘 발표된 보고서 대로라면 관세가 영향을 미치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에너지를 제외한 서비스 가격은 0.3%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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