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인 베스트셀러 ‘해리 포터’를 원작으로 한 TV 시리즈가 본격적인 제작에 들어갔다.
워너브러더스 디스커버리는 14일(현지 시간) 자사의 영국 스튜디오에서 HBO 오리지널 ‘해리 포터’ 시리즈 제작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HBO는 이날 공식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해리포터’ 시리즈의 촬영이 시작됐음을 알리며 주인공 해리포터 역을 맡은 도미닉 매클로플린의 사진을 올렸다. 매클로플린은 동그란 안경과 곱슬머리를 하고 해리포터 캐릭터를 상징하는 이마 흉터 분장을 했다. 새로운 해리포터의 비주얼은 전 세계 팬들의 시선을 집중시켰다.
HBO는 ‘해리포터’ 시리즈를 새롭게 선보인다. 원작 ‘해리포터’는 호그와트 마법학교에 입학해 마법 세계를 구하는 소년 해리포터와 친구 헤르미온느, 론 위즐리의 모험담을 담은 소설이다. 1편인 ‘해리포터와 마법사의 돌’이 1997년 영국에서 출간됐으며 한국에서는 1999년 출간됐다. 7편에 해당하는 ‘죽음의 성물’까지 전 세계적으로 폭발적인 인기를 끌었으며 이를 바탕으로 영화화됐다. 2001년 영화 ‘해리포터와 마법사의 돌’을 시작으로 2011년 ‘해리포터와 죽음의 성물2’까지 한국은 물론 전 세계에서 흥행했다.
HBO 채널의 새로운 ‘해리포터’ 시리즈는 프란체스카 가디너가 각본과 총괄 프로듀싱을 맡고 원작자인 조앤 K 롤링 작가 역시 총괄 프로듀서로 참여한다.
HBO는 이번 시리즈를 두고 “전 세계적 사랑을 받은 원작 판타지 소설 ‘해리포터’의 충실한 각색 작품”이라고 소개하며 “매 시즌 기존 독자와 새로운 독자들 앞에 ‘해리 포터’와 놀라운 모험의 세계를 보여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해리포터’ TV 시리즈에서는 헤르미온느 그레인저 역에 애러벨라 스탠턴, 론 위즐리 역에 앨러스테어 스타우트가 캐스팅돼 해리 포터 역할의 매클로플린과 호흡을 맞춘다. 지난해 가을 시작된 공개 캐스팅에 3만여 명의 지원자가 몰린 가운데 치열한 경쟁을 뚫고 주인공 역을 따낸 배우들이다.
해리포터가 따르는 호그와트의 교장 알버스 덤블도어는 ‘콘클라베’ ‘더 크라운’에 출연한 존 리스고가 맡는다. 또 ‘더 화이트 퀸’에 출연한 재닛 맥티어가 미네르바 맥고나걸 교수 역할을 하며 ‘갱스 오브 런던’의 파파 에시에두가 세베루스 스네이프 교수를, ‘새벽의 황당한 저주’ 닉 프로스트가 루비우스 해그리드를 연기한다.
이 시리즈는 2027년에 HBO 채널과 스트리밍 플랫폼 HBO 맥스 등을 통해 공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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