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민간 아파트 평균 분양 가격이 3.3㎡(1평)당 4608만 원까지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이른바 ‘국민 평형’으로 알려진 전용 면적 84㎡(34평) 기준으로 계산하면 15억 원대다.
주택도시보증공사(HUG)가 16일 공개한 6월 말 기준 '민간아파트 분양 가격 동향'에 따르면 서울의 ㎡당 평균 분양가는 직전 5월보다 0.87% 오른 1393만 9000원이다. 3.3㎡ 기준으로 환산하면 4607만 9000원이며 지난해 같은 기간(6월)보다 9.97% 상승했다.
전용 면적별로는 102㎡ 초과 규모의 분양가가 3.3㎡당 5535만 2000원으로 가장 높았다. 이어 △60㎡ 이하 4709만 8000원 △60㎡ 초과 85㎡ 이하 4678만원 △85㎡ 초과 102㎡ 이하 4542만 5000원 순으로 집계됐다.
서울을 포함한 수도권의 민간아파트 평균 분양가는 ㎡당 881만 9000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7.72% 올랐다. 5대 광역시와 세종시는 602만6천원으로 0.05%, 기타지방은 470만원으로 5.52% 각각 올랐다. 전국 분양가는 4.44% 상승한 589만 5000원으로 나타났다.
지난달 전국에서 분양한 민간 아파트는 총 1만 1793가구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498가구(17.48%) 줄었다. 지역별로는 서울이 918가구 감소한 263가구, 수도권 전체로는 1768가구 줄어든 5407가구로 나타났다.
5대 광역시와 세종시는 1585가구 줄어든 2645가구로 집계됐다. 나머지 지역에서는 총 3741가구 분양이 이뤄지면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855가구 늘었다.
HUG가 매월 발표하는 월 평균 분양 가격은 공표 직전 12개월 간 분양 보증서가 발급된 민간 분양 사업장의 평균 분양 가격을 나타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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