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병기 더불어민주당 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가 15일 전날부터 진행되고 있는 국무위원 인사청문회에 대해 “청문회 첫날 국민의힘은 비방과 인신공격, 반대를 위한 반대로 일관했다”며 “안타깝고 유감스럽다”고 말했다.
김 직무대행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몇 명을 낙마시키느냐가 어떻게 인사청문회의 목표가 될 수 있는지, 현행 인사청문회 제도에 대한 회의감마저 든다”며 “오늘부터라도 상식적이고 생산적인 인사청문회가 될 수 있도록 국민의힘의 협조를 당부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김 직무대행은 “극심한 폭염으로 농·수·축산물 가격이 폭등하는 ‘히트플레이션’이 현실화되고 있다”며 “민생 비상상황에 맞게 신속하게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내일(16일)은 당 물가대책TF에서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를 방문해 물가상황과 대책을 점검할 예정이고, 원내 지도부와 당 산업재해TF, 을지로위원회는 쿠팡 물류센터를 현장 방문한다”며 “현장 노동자들에 대한 폭염 대책이 잘 준수되고 있는지 직접 확인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김 직무대행은 또 이날 2주기가 된 오송 지하차도 참사를 언급하며 “오송 참사 진상규명과 재발방지 대책 마련을 위한 국정조사 등 필요한 대책을 적극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김 직무대행은 “오송 참사는 불가항력의 자연재해가 아닌 무책임한 대응이 초래한 전형적인 인재”라며 “윤석열 정권 3년 동인 인재가 계속 일어났으나 사과는커녕 그 누구도 책임 지지 않았다”고 비판했다. 이어 그는 “이재명 정부는 다를 것”이라며 “이 대통령은 취임식에서 오송 참사 진상을 명확하게 규명하겠다고 밝혔고, 전날에는 참사 현장을 직접 방문해 새로 마련된 안전 장치를 점검했다”고 덧붙였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