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TBC '선암여고 탐정단', KBS '어셈블리', MBC '옥중화' 등에 출연했던 배우 강서하(본명 강예원)가 위암 투병 끝에 31세의 나이로 세상을 떠났다.
14일 강서하의 소속사 MCN 인사이트, 유족 등에 따르면 강서하는 위암 투병 끝에 전날(13일) 오후 숨을 거뒀다. 항암 2차 후 건강이 급격하게 악화된 것으로 전해졌다.
1994년생인 강서하는 한국예술종합학교 연극원 연기과 출신으로, 2012년 용감한 녀석들의 뮤직비디오 '멀어진다'로 데뷔했다.
이후 JTBC 드라마 '선암여고 탐정단'(2014)으로 연기 활동을 시작해 대중적인 인지도를 얻었다. 이어 KBS 드라마 '어셈블리'(2015)와 MBC 드라마 '옥중화'(2016) 등에 출연했다. TV소설 '파도야 파도야'(2018)와 '흉부외과, 심장을 훔친 의사들'(2018), '아무도 모른다'(2020) 등의 드라마로도 얼굴을 알렸다.
이날 강서하의 인스타그램 계정에는 애도 글이 이어졌다. 한 지인은 "진통제로 버티는 와중에도 '이만하길 다행이다, 감사하다'고 말했던 언니"라며 고인을 추모했다.
강서하의 동생도 언니를 그리워하는 추모글을 게재해 울림을 남겼다. 강서하 동생은 "아직도 안 믿긴다. 본인은 그 큰 고통을 견디고 있으면서도 주위 사람들 걱정, 내 걱정... 몇개월 밥도 못 먹었으면서 꼭 자기 카드로 결제하라고 내 끼니는 절대 못 거르게 한 너무 빨리 가버린 내 천사"라며 "진통제로 버티는 와중에도 이만하길 다행이라고 '감사하다'고 말하는데 내가 진짜 부끄럽더라"라고 전했다.
동생이 공개한 사진에는 병원에서 환자복을 입고 힘든 항암 치료를 받고 있는 중에도 밝은 미소를 잃지 않는 긍정적인 모습의 강서하의 모습이 담겨 있어 보는 이를 먹먹하게 만들었다.
빈소는 서울 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 장례식장 8호실에 마련됐으며, 발인은 16일 오전 7시 40분이다. 장지는 경남 함안 선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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