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농구 대표팀이 ‘아시아 강호’ 일본과의 평가전 2연전을 모두 잡아내며 2025 국제농구연맹(FIBA) 아시아컵 전망을 밝혔다.
안준호 감독이 이끄는 한국 농구 대표팀은 13일 안양 정관장아레나에서 열린 하나은행 초청 2025 남자농구 국가대표 평가전 2차전에서 일본에 84대69로 이겼다. 한국은 11일 첫 경기에서 91대77로 이긴 데 이어 이번 경기마저 잡아내며 2연승을 거뒀다.
가와무라 유키(시카고), 하치무라 루이(레이커스) 등 실질적인 ‘에이스’들이 빠져 사실상 1.5군으로 여겨지는 일본 대표팀이지만 2연전을 모두 10점 차 이상 대승으로 가져오며 아시아컵에서의 호성적을 예고했다.
이날 한국의 압도적인 승리를 가능케 한 주역은 미국 대학 무대를 거쳐 호주 리그에서 뛰는 이현중(일라와라)이었다. 이현중은 내·외곽을 가리지 않고 득점을 터뜨리며 일본의 림을 폭격했다. 이현중은 3쿼터까지만 뛰고도 3점 5개를 포함해 19득점과 리바운드 12개를 잡아내며 ‘더블’더블'을 기록했다.
돌파력이 좋은 여준석(시애틀대)과 이정현(소노)의 뒷받침도 빛났다. 이현중에 수비가 몰리면 두 선수가 나서 공격의 활로를 뚫었다.
세 선수의 활약 속에 한국은 일본을 상대로 15점 차 승리를 거뒀다.
한국은 18일과 20일 같은 경기장에서 카타르와 평가전 2연전을 치른 뒤 다음 달 5일부터 17일까지 사우디아라비아 제다에서 열리는 아시아컵에 출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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