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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만남 자제하라" 美 의회 경고에도 젠슨황, 언론 브리핑까지 잡아


미국 상원이 중국 전용 칩 출시를 예고하며 중국 방문을 앞두고 있는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에게 중국 당국 및 기업과의 만남을 자제하라고 경고했다. 그러나 황 CEO는 중국 방문 중 현지 언론을 대상으로 브리핑 일정을 잡는 등 배치되는 행보를 보이고 있다.

12일(현지 시간) CNBC에 따르면 미국 인디애나주 공화당 상원의원 짐 뱅크스와 매사추세츠주 민주당 상원의원 엘리자베스 워런은 서한을 통해 “고급 인공지능(AI) 하드웨어가 중국의 군사 현대화 노력을 가속화할 수 있다”며 “중국 군부와 긴밀히 협력하는 기업들을 정당화하거나 미국 수출통제의 악용 가능한 허점을 논의하는 것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적었다. 이어 “미국의 칩 수출통제를 훼손하는 것으로 의심되는 기업들과의 만남을 자제하라”며 “중국 군부나 정보기관과 협력하는 기업 대표, 미국 수출제한 목록에 명시된 기관들과의 만남을 피해 달라”고 요청했다.

이번 서한은 18일로 예정된 황 CEO의 중국 방문을 겨냥한 것으로 읽힌다. 그는 최근 도널드 트럼프 미 행정부의 AI 칩 수출 규제를 피해 9월 중국 전용 AI 칩을 출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황 CEO는 이번 방문에서 리창 국무원 총리, 중국의 ‘경제 실세’ 허리펑 국무원 부총리와의 면담을 추진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뿐만 아니라 황 CEO는 중국 방문 기간인 16일 베이징에서 기자회견에 나설 예정이라고 로이터통신이 엔비디아 관계자를 인용해 보도했다. 황 CEO는 중국에 대한 미국의 수출 통제 조치에 비판적 입장을 보이고 있어 이번 브리핑 내용에도 관심이 쏠린다. 그가 기자회견에서 방중 직전 워싱턴 백악관에서 트럼프 대통령과 비밀리에 가진 회동 내용을 공개할지 여부도 주목된다. 로이터는 “황 CEO는 이번 중국 방문에서 중국 서비스를 강행하겠다는 의지를 밝힐 것”이라는 관측을 내놨다.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가 지난달 프랑스 파리에서 개최된 한 테크 행사에 참석해 연설 순서를 기다리고 있다. 로이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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