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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수 장면 패러디로 관광객 유치?"…탈레반 기상천외한 홍보 '논란'

아프간 관광 홍보 영상. 연합뉴스




아프가니스탄 탈레반 정권이 참수 처형을 패러디한 관광홍보 영상으로 국제사회의 우려를 자아내고 있다.

10일(현지시간) EFE 통신에 따르면 탈레반과 연계된 아프간 인플루언서들이 제작한 문제의 영상은 과거 무장세력의 참수 처형 장면을 연상시키는 설정으로 시작해 "아프가니스탄에 오신 걸 환영합니다"라는 반전으로 마무리된다. 각종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afghanistan tourism' 검색어로 쉽게 찾을 수 있는 이 영상은 탈레반 옹호 계정들을 통해 확산되고 있다. 탈레반이 2021년 재집권한 이후 국제사회의 경제제재로 아프가니스탄 경제는 파탄 직전이다. 세계은행에 따르면 아프간의 GDP는 2021년 대비 약 30% 급락했고, 인구의 절반 이상이 극빈층으로 전락했다. 이런 상황에서 관광산업은 탈레반이 기댈 수 있는 몇 안 되는 외화 획득 수단 중 하나다.



실제로 2022년 이후 약 1만5000명의 외국인 관광객이 아프간을 찾았다. 거친 자연 풍경과 전쟁 역사를 경험하려는 서구 여행객과 화제성을 노리는 인플루언서들이 주축이다. 탈레반은 해외 3000여곳의 관광 대행사, 블로거, 유튜버 등을 활용해 '안전한 아프가니스탄' 이미지를 적극 홍보하고 있다. 하지만 현실은 다르다. 지난해 카불 인근 밤얀 지역에서 스페인 관광객 4명과 아프간인 1명이 무장 공격으로 사망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이슬람국가(IS) 아프간 지부인 IS-호라산(ISIS-K)이 배후를 자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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