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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4년 만의 ‘더블 베이글’…시비옹테크, 58분 만 윔블던 우승

테니스 메이저 女단식 결승서 아니시모바에 6대0, 6대0

잔디코트 유독 약했지만 첫 결승 오르자 압도적 대관식

윔블던 우승 트로피에 입을 맞추는 이가 시비옹테크. AP연합뉴스




윔블던 우승을 확정하며 환호하는 이가 시비옹테크. AP연합뉴스


‘클레이 코트 강자’ 이가 시비옹테크(24·폴란드)가 잔디 코트 메이저 대회 윔블던마저 정복했다. 지난해까지 4강에도 가본 적 없던 무대였지만 결승전에 처음 오르고 나니 우승까지는 1시간도 걸리지 않았다.

시비옹테크는 12일(현지 시간) 영국 런던의 올잉글랜드 클럽에서 열린 윔블던 테니스대회 여자 단식 결승에서 어맨다 아니시모바(12위·미국)에게 한 게임도 내주지 않고 2대0(6대0 6대0) 완승했다.



윔블던 결승에서 ‘더블 베이글’(두 세트 모두 6대0)은 1911년 이후 114년 만이자 역대 두 번째로 작성됐다. 프로 선수의 참가가 허용된 1968년 ‘오픈 시대’를 기점으로는 1988년 프랑스 오픈의 슈테피 그라프(독일)에 이어 메이저 사상 두 번째 ‘사건’이다.

시비옹테크는 프랑스 오픈(클레이 코트) 네 번, US 오픈(하드 코트) 한 번 우승을 자랑한다. 잔디 코트에서는 지난달 독일 대회 준우승이 최고 성적일 만큼 이름값에 걸맞은 성적을 내지 못했는데 최고 잔디 대회에서 개인 통산 여섯 번째 메이저 단식 우승을 달성했다. 상금은 300만 파운드(약 55억 8000만 원). 2023년 11월부터 지난해 10월까지 세계 랭킹 1위를 유지했던 그는 이번 우승으로 세계 4위에서 3위로 오르게 됐다.

메이저 우승은 지난해 6월 프랑스 오픈 이후 13개월 만이다. 지난해 8월 도핑 양성과 그에 따른 한 달 출전 정지 이후 내리막을 걷던 시비옹테크는 ‘약한’ 무대인 윔블던에서 완벽한 극복의 스토리를 썼다. 메이저 통산 100번째 승리이면서 메이저 결승 6전 전승이다.

아니시모바는 4강에서 아리나 사발렌카(1위·벨라루스)를 꺾는 이변을 일으키며 생애 첫 메이저 결승에 올랐지만 25분 만에 첫 세트를 내주는 등 힘 한 번 써보지 못했고 58분 만에 짐을 쌌다. 시비옹테크는 9월 코리아 오픈에 출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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