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프로야구 올스타전에서 나눔 올스타가 드림 올스타를 꺾고 4년 연속 승리를 거뒀다.
KIA, LG, 한화, NC, 키움이 한 팀으로 뭉친 나눔 올스타는 12일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 SOL뱅크 KBO 올스타전에서 삼성, 두산, KT, SSG, 롯데 연합의 드림 올스타를 8대6으로 꺾었다.
이로써 나눔 올스타는 올스타전이 현행 체제로 바뀐 2015년 이후 9번의 올스타전(2020, 2021년은 코로나19로 인해 미개최)에서 5승 4패의 우위를 가져가게 됐다.
또한 나눔 올스타는 2022년부터 올해까지 4년 연속 드림 올스타에 승리를 거뒀다.
나눔 올스타의 승리를 이끈 주역은 박동원(LG)이었다. 박동원은 이날 2점 홈런 포함 3안타 3타점으로 불망방이를 휘둘렀다. 박동원은 올스타전 최우수선수(MVP)인 미스터 올스타에 선정되는 기쁨을 맛봤다. 그는 기자단 투표에서 총 28표 가운데 27표를 받았다. LG 선수가 미스터 올스타가 된 것은 2011년 이병규 이후 올해가 14년 만이다.
부상 대체 선수로 발탁된 이주형(키움)도 멀티히트를 때렸고 데뷔 후 첫 올스타전에 나선 이도윤(한화)도 2안타 1타점으로 활약했다.
마운드에서는 박명근(LG)과 배재환(NC), 김영우(LG), 주승우(키움), 최지민(KIA), 김서현(한화)이 무실점 피칭으로 승리에 힘을 보탰다.
이날 경기에서 선취점을 뽑아낸 건 드림 올스타였다. 1회 초 드림의 르윈 디아즈(삼성)가 적시타를 때려내며 팀에 리드를 안겼다.
나눔 올스타는 1회 말 채은성(한화)의 동점 적시타와 박동원의 역전 투런포로 4대1 역전에 성공했다.
한 번 승기를 잡은 나눔 올스타는 드림 올스타의 마운드를 쉴 새 없이 두들겼다. 나눔 올스타는 2회 말 대타 이도윤이 1타점 적시타를 터뜨리며 점수 차를 벌렸고 송성문이 1, 3루 찬스에서 안타를 친 데 이어 박동원이 다시 한번 안타로 1타점을 올리면서 순식간에 7대1 6점 차로 앞서 나갔다.
큰 점수 차로 끌려가게 된 드림 올스타는 3회 초 구자욱(삼성)과 빅터 레이예스(롯데)의 연속 적시타와 디아즈의 타점으로 3점 차로 따라 붙었다. 6회 초에도 안현민(KT)의 적시타로 7대5까지 추격했다.
안현민은 8회 초에도 박상원(한화)에게 솔로 홈런을 뽑아냈고 드림 올스타는 1점 차까지 추격에 성공했다.
역전을 당할 수도 있는 위기의 상황에서 KIA의 주전 포수 김태군이 등장했다. 김태군은 8회 말 대타로 타석에 들어서 박영현(KT)을 상대로 솔로포를 날렸다.
8대6으로 점수 차를 벌린 나눔 올스타는 9회 초 김서현이 경기를 마무리 지었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