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여의도 대교아파트가 재건축 시공사 선정에 나선다. 3.3㎡당 공사비는 약 1120만 원으로 여의도 일대 최고 수준인 만큼 대형 건설사들의 러브콜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10일 정비업계에 따르면 여의도 대교아파트 재건축 조합은 이날 시공사 선정을 위한 입찰 공고를 게시했다. 공사비는 총 7500억 원, 3.3㎡당 1120만 원으로 책정됐다. 이는 여의도 재건축 추진 단지 중 가장 높은 금액이다. 입찰 마감일은 9월 2일이며, 10월 18일 예정된 조합원 총회에서 최종 시공사를 선정할 계획이다. 정희선 여의도 대교아파트 재건축 조합장은 “압도적인 고급화를 통해 재건축 이후 가치를 극대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1975년 준공된 여의도 대교아파트는 재건축을 통해 지하 5층~지상 49층, 4개 동, 912가구 규모로 탈바꿈할 예정이다. 여의도 일대 재건축 추진 단지 중 시공사 선정을 마친 한양(현대건설), 공작(대우건설)에 이어 세 번째로 사업 속도가 빠르다. 현재 삼성물산과 롯데건설 등이 시공권에 관심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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