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D현대중공업이 HD현대 조선 계열사 안전경영 강화를 위해 본격 나섰다.
노진율 HD현대중공업 사장은 이달 HD현대 조선 계열사(HD현대중공업, HD현대미포, HD현대삼호, HD현대마린엔진, HD현대M&S)의 사업장을 잇달아 방문해 각사의 안전경영시스템을 살펴보고 생산 현장 안전지도 활동을 펼치고 있다.
이는 지난 3일 열린 HD현대 주요 계열사 사장단 회의에서 권오갑 회장이 안전 최우선 경영에 대해 강조하는 한편, 사장들이 직접 현장에 나가 미흡한 점이 없는지 확인해달라고 주문한 데 대한 현장 중심 안전경영 실천 행보의 일환이다.
노진율 사장은 지난 8일 HD현대삼호 내·외업 현장을, 9일 HD현대중공업 군산조선소의 대조·판넬 공장 등을 방문, 각 사별 주요 안전 시설물 설치 현황을 살펴보고 생산 현장의 안전조치 사항 등을 확인했다.
이어, 오는 16일 HD현대마린엔진, 17일 HD현대M&S, 23일 HD현대미포의 사업장을 차례로 방문해 생산 현장을 둘러보고 안전조치 현황을 확인하는 한편, 폭염 대비 안전 활동도 집중 살펴볼 예정이다.
사업장 방문에 앞서, HD현대중공업은 지난달 HD현대 조선 계열사 대상 ‘긴급 안전 회의’를 열고, 각사 최고안전책임자(CSO) 등과 함께 안전 중점 추진 현황과 우수 사례를 공유했다.
이처럼 이번 사업장 방문과 긴급 안전 회의는 단순히 조선업 생산 현장의 안전을 확인하는 것을 넘어, HD현대 조선 계열사 간 안전 대응 체계 확립을 통해 전사적 안전경영을 강화하기 위한 실질적인 조치로 추진되고 있다.
그룹 차원의 공동 대응 체계를 확고히 마련함으로써 조선업 중대재해 예방은 물론, 안전문화 정착을 통해 그룹 전반의 안전 수준 향상과 경쟁력 제고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노진율 사장은 “HD현대중공업이 구축한 안전경영시스템과 기술력, 현장 안전관리 노하우 등을 HD현대 조선 계열사에 적극 공유함으로써 그룹의 핵심가치인 ‘안전’이 최우선되는 문화가 정착될 수 있도록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한편, HD현대중공업은 최근 국내 조선업계 최초로 체감온도 33도 이상 시 휴게시간을 기존 대비 두 배로 늘리는 온열질환 예방 안전 조치를 시행하고 있다. 이 외에도 현장 근로자들의 건강과 안전을 고려한 울산 야드 환경 개선 사업을 지속적으로 실시하는 등 안전한 일터 만들기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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