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메뉴

검색
팝업창 닫기
이메일보내기

안미현 검사, 임은정 검사장 공개 비판…“오늘을 어떻게 바꿀지 알려달라”

검찰 내부망에 임 검사장 메시지 공개

안 검사 “검사장 말씀 의미 잘모르겠다”

“바뀔 점은 '정치권력과 독립된 인사’”

임은정 신임 서울동부지검장이 4일 서울 송파구 서울동부지방검찰청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취임사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안미현 서울중앙지검 검사(사법연수원 41기)가 검찰 내부 게시판에 글을 올리며 임은정 서울동부지검장(검사장·연수원 30기)을 공개적으로 비판했다.

9일 법조계에 따르면 안 검사는 전날 검찰 내부망인 '이프로스'에 글을 게시하며 임 검사장에게 받은 메시지 내용을 공개했다.



임 검사장은 안 검사에게 “우리는 변명이나 항변을 할 때가 아니라고 생각한다”며 “자업자득이다. 이 터널 밖을 나갈 때는 좀 더 나은 곳으로 이어지도록 오늘을 바꾸자”는 취지의 메시지를 보냈다.

앞서 안 검사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검찰개혁이 추석 선물이 될 듯하고, 그 개혁에서 어떠한 쓰임조차 받지 못하는 나 같은 평검사들은 고인이 될 준비를 해야 할 판”이라고 적었다. 이에 임 검사장이 해당 글을 읽고 안 검사에게 업무용 메신저를 통해 메시지를 보낸 것이다.

이에 안 검사는 “검사장님의 말씀의 의미를 잘 모르겠다”며, “검찰이 변해야 한다는 점에는 검사장님과 생각을 같이하지만, 제가 바뀌어야 한다고 생각한 지점은 ‘정치권력으로부터 독립된 수사와 인사’였다”고 지적했다. 이어 “검사장님께서 검찰이 나아가야 할 방향을 치열하게 고민한 끝에 발견한 해답을 후배들에게 알려주시길 바란다”며, “어떻게 오늘을 바꾸면 되는지, 그 방향과 방법을 알려달라”고 강조했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주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율곡로 6 트윈트리타워 B동 14~16층 대표전화 : 02) 724-8600
상호 : 서울경제신문사업자번호 : 208-81-10310대표자 : 손동영등록번호 : 서울 가 00224등록일자 : 1988.05.13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4065 등록일자 : 2016.04.26발행일자 : 2016.04.01발행 ·편집인 : 손동영청소년보호책임자 : 신한수
서울경제의 모든 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은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Copyright ⓒ Sedaily, All right reserved

서울경제를 팔로우하세요!

서울경제신문

텔레그램 뉴스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