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포항시는 철강 경기 침체 속에서도 지역 철강기업 4개 사와 290억 원 규모의 투자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9일 밝혔다.
아이언텍, 대성솔루션, 아이언, 아이엠아이 등으로 이들 기업은 블루밸리국가산업단지 내에 공장을 신설할 예정이다.
아이언텍은 1만 8267㎡ 부지에 100억 원을 투자해 표면처리강판 공장을, 대성솔루션은 2만 4726㎡ 부지에 100억 원을 투자해 절단가공 철강재 생산 공장을 각각 설립한다.
또 아이언은 1만 8572㎡ 부지에 50억 원을 투입해 용접형강 공장을, 아이엠아이는 1만 3888㎡ 부지에 40억 원을 투자해 지진보강용 용접빔 공장을 각각 신설한다.
최근 중국의 저가 철강 수출 확대와 미국의 철강 관세 부과 등 불안정한 글로벌 통상환경 속에서도 신규 투자가 이뤄졌다는 점에서 지역 철강산업 경쟁력 강화에 의미 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포항시는 기대하고 있다.
장상길 포항 부시장은 “철강산업 고도화와 산업 생태계 재편을 적극 지원하고, 투자기업들이 안정적으로 뿌리내릴 수 있도록 행정·제도적 뒷받침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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