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콘텐츠진흥원은 한국 웹툰의 글로벌 인지도를 높이고 국제 교류를 확대하기 위해 ‘K-코믹스 월드'(K-Comics World) 전시를 개최한다고 7일 밝혔다. 이 전시는 재외 한국문화원과 공동 주관하며, 7월 이집트를 시작으로 헝가리, 캐나다, 중국, 일본 등 5개국에서 순차적으로 진행된다.
지난 1일 주이집트 한국문화원에서 ‘K-코믹스 월드’ 전시 개막식이 열렸다. 주이집트 한국문화원은 K-웹툰 대표 작품으로 동명의 넷플릭스 시리즈로도 제작돼 글로벌 시청자들 사로잡은 ‘지옥’ 등을 전시했다. 연상호·최규석 작가의 웹툰 ‘지옥’은 초자연적 현상을 배경으로 인간 사회의 다양한 면모를 날카롭게 묘사한 작품이다. 이번 전시는 한국 웹툰에 대한 기본 소개를 비롯해 ‘지옥’의 주요 에피소드, 포토존, 스탬프 투어 등 관람객 참여형 콘텐츠를 포함하여 다채로운 볼거리를 제공한다. 2일에는 웹툰 ‘지옥’의 최규석 작가와 현지 팬들이 직접 교류하는 ‘작가와의 만남’ 행사가 개최됐다. 개막식과 작가 교류 프로그램에는 총 150명이 참여하는 등 K-웹툰에 대한 현지의 높은 관심을 확인이 확인됐다. 이 전시는 31일까지 진행된다.
콘진원은 이번 이집트 전시를 통해 중동, 아프리카 지역 내 시장 가능성을 확인하고, 이를 토대로 현지화 전략을 구축하여 K-콘텐츠 확산을 본격화할 계획이다. 본 전시는 9월 헝가리 부다페스트, 캐나다 오타와, 중국 상하이, 10월 일본 오사카에서 진행되며, 국가별로 인기 K-웹툰을 선정하여 다채롭게 선보인다. 각 전시에는 작가 워크숍, 사인회 등 관람객 참여형 프로그램이 연계되어, 한국 웹툰에 대한 현지 관심을 심화하고 전 세계 독자층의 저변을 확대할 예정이다.
콘진원 콘텐츠IP진흥본부 이현주 본부장은 “이번 전시는 단순한 콘텐츠 소개를 넘어, 세계 독자들과의 정서적 공감대를 형성하고 세계 시장에서 K-웹툰의 성장 기반을 마련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한국 만화·웹툰의 국제적 위상을 높이고 K-콘텐츠와 창작자가 세계 무대에서 더욱 넓은 기회를 확보할 수 있도록 전방위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라고 강조했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