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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남부 장마 벌써 끝났다…다음주 역대급 폭염

전국 대부분 폭염특보 예상

중부지방에선 장마 이어져

서울 전역에 올해 첫 폭염주의보가 발령된 지난달 30일 시민들이 '그늘보다 시원한 건, 너의 웃음이야'라는 문구로 교체된 서울 중구 서울도서관 꿈새김판 앞을 지나고 있다. 오승현 기자




장맛비를 내리는 정체전선의 영향권에서 벗어나면서 제주도와 남부지방의 장마가 끝났다. 다음 주까지 전국 대부분의 지역에서는 체감온도 33도를 웃도는 폭염과 열대야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기상청은 3일 북태평양고기압이 정체전선을 북서쪽으로 밀어내 제주도와 남부지방의 장마가 사실상 종료됐다고 밝혔다. 제주도에서는 기상관측망이 확충된 1973년 이후 가장 빠르게 장마가 지나갔다. 장마 기간은 제주 15일, 남부지방 13일로 각각 역대 두 번째로 짧았다.

중부지방은 북한을 지나는 정체전선의 영향을 일시적으로 받을 수 있어 장마가 지속될 예정이다. 4일과 6일 밤부터 7일까지 북쪽의 찬 공기가 남하하면서 중부지방에 약한 비가 내릴 것으로 보인다. 기상청은 장마 종료에 대해 기압계의 변동성, 기단의 분석, 강수 유무 등을 종합적으로 판단해 추후 확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장마 종료와 함께 전국에 무더위가 기승을 부릴 것으로 보인다. 다음 주부터는 체감온도가 33도를 넘는 등 전국적으로 폭염특보가 내려질 가능성이 있다. 중부 내륙과 강원 동해안, 제주도 동부 등은 35도 내외의 체감온도를 기록하겠다. 우리나라를 덮고 있는 북대평양고기압에 더해 고온다습한 남서풍이 유입돼 폭염과 열대야는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이날 역시 전국 대부분 지역에 폭염특보가 발효됐다.





일찍 북태평양고기압이 든 내륙 남쪽 지방은 강한 일사와 남서풍 등의 영향으로 기온이 체감온도보다 더 높을 것으로 예보됐다. 중부지방 등 서해안 지역은 남서풍이 고온다습한 수증기와 만나 체감온도가 기온보다 높아질 것으로 전망된다. 동해안은 야간에도 높은 기온을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기상청은 열대 요란 지역의 태풍 발생 가능성에 따라 기압계의 변동성이 매우 크다고 설명했다. 열대 요란은 적도 부근 해양 지역에서 발생하는 저기압성 대기 현상으로 태풍의 씨앗으로도 불린다. 이에 다음 주부터 소나기·태풍 등 집중호우와 폭염 강화 가능성이 상존할 것으로 예측된다.

기상청은 “온열 질환 등에 철저히 대비해야 한다”며 “실내외 작업장, 논밭, 도로 등에서는 체감온도가 더 높을 수 있어 각별히 유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온열 질환에 취약하거나 야외 작업을 하는 근로자에게 휴식 시간을 추가 배정하고, 영유아·노약자·임산부는 온열 질환에 취약하므로 야외 활동을 자제해야 한다. 또한 식중독에 걸리기 쉬우니 혈변·고열 등 의심되는 증상이 나타나면 즉시 의료기관에 방문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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