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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조로 묶인 SBS 3인방 “식구라 서로 박수만 치다 끝났습니다”

챔피언스 투어 시니어 선수권 2R

나병관, 조도현, 정지철 동반플레이

셋이 한 조서 경기한 건 이번이 처음

한 조에서 플레이를 한 나병관(왼쪽부터), 정지철, 조도현. 사진 제공=KPGA




나병관, 조도현, 정지철. 아마추어 골퍼들에게 친숙한 얼굴인 이들 3명은 사실상 한식구다. 모두 SBS골프에서 레슨이나 해설 등을 하고 있다. 이들 셋은 충남 태안 솔라고CC(파72)에서 열리고 있는 한국프로골프(KPGA) 챔피언스 투어 KPGA 시니어 선수권에서 1·2라운드 한 조로 묶여 플레이를 했다.

셋의 서열을 나이로 따지면 나병관이 55세로 가장 큰 형님이고, 조도현이 52세, 그리고 지난해 챔피언스 투어 퀄리파잉 토너먼트(QT)를 수석으로 통과한 정지철이 51세로 막내다.

3일 열린 2라운드에서 ‘탈골 스윙’으로 유명한 나병관은 두 후배 앞에서 실력을 한껏 뽐냈다. 6연속 버디를 포함해 9언더파 63타를 몰아쳤다. 중간 합계 7언더파를 기록하며 단숨에 우승 경쟁에 뛰어들었다. 조도현은 합계 4언더파, 정지철은 합계 2언더파로 역시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나이 순대로 스코어를 기록한 셈이다.



나병관은 “서로 TV를 통해 잘 알고 있는 사이긴 한데, 다들 바빠서 거의 못 본다”며 “셋이 한 조에서 친 건 이번이 처음이다. 경쟁을 하면서도 서로 격려하며 이틀 동안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고 했다. 이어 “첫날 나 혼자 오버파를 쳐서 체면을 구겼는데 오늘 만회를 해서 다행이다. 퍼터를 바꿔 나온 게 주효했다”고 했다.

SBS골프 라이브 아카데미를 8년째 진행하고 있는 조도현은 “시합이라 각자 플레이에 집중하는 와중에도 간간이 서로에게 평소 궁금했던 점에 대해 물어봤다”고 말했다. “나(병관) 선배는 하반기부터 라이브 아카데미에 합류를 하게 됐어요. 저한테 어떻게 진행하면 좋은지, 분위기는 어떤지 등에 대해 물어보셨죠. 저는 정지철한테 해설 비결에 대해 물어봤고요. 사실상 식구라서 서로 플레이에 박수만 치다 끝난 것 같아요. 오늘은 특히 나 선배한테요.”

KPGA 주관방송사인 SBS골프2에서 해설위원으로도 활동하고 있는 정지철은 “코스 얘기나 남자골프 활성화 방안 등에 대화를 나눴다”고 했다. 그는 “저도 방송에서 선수들이 버디를 잡았을 때 세리머니를 화려하게 하는 등 팬들에게 볼거리를 자주 만들어줘야 한다고 말을 하는데 실제 시합에서 제가 하려니 잘 안 됐다. 근데 나 선배는 잘 하시더라”며 “셋이 묶이니 나름 재미 있었다. 다음에도 기회가 되면 또 동반 플레이를 하고 싶다”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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