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혁신위원장을 맡은 안철수 의원이 8월 전당대회에 출마하지 않고 혁신위에 전념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안 의원은 2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송언석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겸 원내대표와 회동 후 기자들과 만나 “혁신위 기간이 최소한 60일은 보장돼야 한다”며 “만약 전당대회가 8월 중순에 마친다고 하면 신임 당대표와 겹치는 부분이 있기 때문에 전당대회는 생각하고 있지 않다”고 답했다.
그는 혁신위 구성에 대해 “혁신위원은 7~9명이 적합하다고 생각한다”며 “원내와 원외 인사, 외부 인사를 3분의 1 정도로 하는 안을 협의 중”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계파는 제 관심 사안이 아니다”라며 “혁신적인 마인드를 가진 사람이 최우선”이라고 말했다. 인사는 늦어도 7일 공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대선 백서 제작을 두고는 “백서를 저희가 직접 만들고 그 다음에 혁신안을 하게 되면 남은 기간이 얼마 없다”며 “따로 백서 TF를 꾸려서 거기서 진행하고, 저희는 여러가지 혁신안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혁신위원장을 맡게 된 계기와 관련해서는 “송 비대위원장이 선거 운동을 할 때 제가 먼저 우리 당에 혁신위가 필요하다고 제안했다”며 “제 아이디어로 제안한 것이라 거절할 수 없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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