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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1세 루키’ 황인춘 “시니어 첫 데뷔 땐 긴장…짱짱한 선배들 수두룩해요”

2일 개막 시니어 선수권서 첫 우승 도전

“챔피언스 투어 가족적 분위기라 재미

자신이 못쳐도 상대가 잘치면 축하해줘”

아이언 샷을 하고 있는 황인춘. 사진 제공=KPGA




황인춘은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에서 통산 5승을 기록한 베테랑이다. 1974년생인 황인춘은 올해 50세 이상 선수들이 뛰는 챔피언스 투어에 데뷔했다. 2일 충남 태안 솔라고CC에서 개막한 KPGA 시니어 선수권은 그의 챔피언스 투어 두 번째 무대다.

1라운드 출발에 앞서 만난 황인춘은 “나도 오랜 기간 투어를 뛰었고, 우승도 몇 차례 했었지만 챔피언스 투어에 처음 출전할 때는 분위기를 잘 몰라서 긴장을 많이 했었다”고 되돌아봤다. 이어 “첫날 치고 나니까 선배들이 편하게 대해주더라. 덕분에 이번 대회엔 조금 더 마음이 편하다”고 했다. 그는 데뷔전이었던 참마루건설 시니어 오픈을 공동 3위로 마무리했다.

황인춘은 올 시즌 1부 투어와 챔피언스 투어를 병행하고 있다. 1부 투어에선 6월 백송홀딩스-아시아드CC 부산 오픈 공동 11위가 최고 성적이다. 1부 투어와 챔피언스 투어 분위기는 어떻게 다를까. 황인춘은 “여기 챔피언스 투어는 가족적인 분위기다. 물론 모든 선수들의 목표가 우승이지만 상대 선수에 대한 배려가 있다”며 “1부 투어 선수들은 볼이 안 맞으면 신경질을 내거나 스트레스를 표출하는데 여긴 그런 게 없다. 그냥 즐긴다. 자신이 못 쳐도 상대가 잘 치면 다들 축하해 준다”고 했다. “1부 투어에선 주로 본인 캐디와 자주 얘기를 하는데 여기선 같은 조 선수들끼리 훨씬 더 많은 대화를 한다”고도 했다. 일반적으로 챔피언스 투어 대회에선 캐디 1명이 4명의 선수들을 돕는다.



드라이버 샷을 하고 있는 황인춘. 사진 제공=KPGA


이번 KPGA 시니어 선수권은 챔피언스 투어 대회 중 가장 권위가 크다. 일반 대회가 2라운드로 열리는 데 비해 이 대회는 3라운드 일정이다. 총상금도 일반 대회의 2배인 3억 원이다. 데뷔전에서 공동 3위에 올랐던 황인춘은 기왕이면 메이저 대회로 여겨지는 이번 시니어 선수권에서 첫 우승을 달성했으면 하는 바람이다.

황인춘은 “이번 대회는 3라운드인 데다 걸으면서 플레이를 한다”며 “아무래도 젊은 내가 조금이라도 유리하지 않겠냐”고 했다. 그러면서도 긴장을 늦추진 않았다. “첫 대회 때 박남신 선배와 쳤는데, 깜짝 놀랐어요. 그 연세(66세)에도 아이언 샷 날아가는 게 예술이던데요. 어제도 연습장에서 뵀는데 볼 탄도나 날아가는 궤도가 너무 좋았어요. 구력과 실력(KPGA 통산 20승)은 어디 가지 않는다는 걸 다시 한 번 느꼈죠. 오늘 함께 치는 모중경 선수를 비롯해 아직 짱짱한 선배들이 수두룩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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