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D현대중공업 노조가 파업 수순에 들어갔다.
HD현대중공업 노조는 2일부터 전체 조합원 7500여 명을 대상으로 쟁의행위 찬반투표를 시작했다. 찬반투표는 4일까지 진행된다.
앞서 노조는 지난달 27일 중앙노동위원회에 쟁의행위 조정 신청을 냈다. 중노위는 오는 7일께 회의를 열 예정이다.
노조는 “회사 측이 노조 요구에 대해 별다른 안을 제시하지 않고 있다”며 파업 찬반투표 진행 이유를 설명했다.
노조는 지난해 24차례 부분 파업을 벌인 바 있다.
노조는 올해 사측에 월 기본급 14 1300원 인상(호봉승급분 제외)과 정년 연장(최장 65세) 등을 요구하고 있다.
반면 회사는 이날 사내 소식지를 통해 “파업 대신 생산적 교섭을 하자”며 “미래를 위한 결단의 마음을 하나로 모으면 올해 교섭도 충분히 합리적인 결과로 이어질 수 있다고 믿는다”고 밝혔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