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바크 조코비치(6위·세르비아)가 복통 등으로 인한 컨디션 난조 속에서도 윔블던 테니스 대회(총상금 5350만 파운드·약 997억 원) 첫 판을 잡아냈다.
조코비치는 1일(현지 시간) 영국 런던의 올잉글랜드 클럽에서 열린 대회 남자 단식 1회전에서 알렉상드르 뮐러(41위·프랑스)에게 3대1(6대1 6대7<7대9> 6대2 6대2)로 승리했다.
이번 대회에서 조코비치는 남녀 통틀어 메이저 대회 단식 최다 25회 우승 신기록과 로저 페더러(은퇴·스위스)가 갖고 있는 윔블던 남자 단식 최다 우승 타이기록(8회)·메이저 남자 단식 최고령 우승 기록을 동시에 노린다.
1회전을 고전 끝에 잡아낸 조코비치는 2회전에서 대니얼 에번스(154·영국)와 맞대결을 펼친다.
조코비치는 경기 뒤 "위장염이었는지 모르겠는데, 약을 먹은 뒤 기적처럼 에너지가 회복됐다"고 말했다.
세계 1위이자 올해 프랑스 오픈 준우승자인 얀니크 신네르도 같은 이탈리아 출신의 루카 나르디(95위)를 3대0(6대4 6대3 6대0)으로 물리치고 2회전에 올랐다.
신네르는 알렉산다르 뷰키치(93위·호주)와 3회전 진출을 다툰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