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오롱글로벌이 골프·리조트·호텔 전문기업 엠오디(MOD)와 자산관리 전문기업 코오롱엘에스아이(LSI)를 흡수합병한다고 1일 밝혔다.
코오롱글로벌 관계자는 “사업 포트폴리오의 다각화와 밸류체인 확대 등 지속 가능한 성장 기반을 확보하기 위한 전략적 결정”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합병으로 건설 사업 비중이 높은 코오롱글로벌은 기존 개발·시공 중심에서 MOD와 LSI가 보유한 호텔, 리조트, 골프장 운영사업 역량을 더해 폭넓은 사업 포트폴리오를 구축하게 된다. 아울러 합병이 완료되면 MOD와 LSI가 보유한 우량 자산이 코오롱글로벌에 유입 돼 자기자본이 증가함에 따라 코오롱글로벌의 부채비율이 감소하는 등 재무구조 개선 효과도 예상된다. 2024년 기준 MOD 자산은 3640억 원에 달한다. 매출은 304억 원이다. LSI는 자산 492억 원, 매출 149억 원이다.
이번 합병은 합병 신주를 발행해 코오롱글로벌이 MOD와 LSI의 기존 주식과 교환하는 흡수합병 방식으로 이뤄진다. 합병 비율은 1(코오롱글로벌):1.5(MOD):0.99(LSI)다. 다음달 12일 주주총회를 거쳐 10월 1일 합병이 완료되며 10월 22일 신주상장 예정이다.
코오롱글로벌 관계자는 "이번 합병은 안정적인 운영사업을 통해 건설 경기 변동성을 극복하고 시너지를 극대화하기 위한 전략적 결정"이라며 "개발에서 운영까지 부동산 자산의 생애 주기를 포괄하는 사업 포트폴리오를 바탕으로 지속성장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MOD는 호텔 및 리조트, 골프장 사업을 영위하는 기업이다. 경주시 마우나오션리조트와 골프장, 서울 강남구 카푸치노 호텔을 소유 및 운영하고 있다. 코오롱과 이웅열 명예회장이 지분 50%씩 소유하고 있다.
LSI는 부동산 위탁 운영 및 건물 유지관리 종합 서비스 기업으로 경주 코오롱호텔, 가든골프장, 휴게소 등을 위탁 운영하고 있다. 서울 성수동 포코 호텔, 업무시설, 아파트 하자보수 등 건물 유지관리 서비스와 F&B 단체급식 서비스 등을 제공하고 있다. 코오롱이 지분 100%를 갖고 있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