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이 오는 13일 차기 원내대표를 선출하는 가운데 서영교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5일 “이재명 대통령의 국민주권정부 성공을 위해 뛰겠다”며 원내대표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서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재명 정부의 성공을 이뤄낼 수 있는 실력 있는 원내대표라고 자부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서 의원은 “이재명 정부가 빠르게 안정적으로 운영될 수 있도록 이 대통령 중심으로 단결해야 한다”며 “그 주춧돌이 되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재명 정부의 성공을 위한 입법·정책·예산확보 등에 모든 역량을 쏟아붓는 심부름꾼이 되겠다”며 신속한 추경 집행을 통한 민생 회복을 약속했다.
이날 본회의를 통과한 ‘3특검(내란·김건희·채해병 특검법)’에 대한 적극적 추진 의사도 드러냈다. 서 의원은 “진상을 규명하고 관련자의 책임을 물어 끝까지 처벌해 아직 끝나지 않은 내란을 완전히 종식시켜야 한다”며 “다시는 민주주의를 위협하는 세력이 이 땅에 발도 못 붙이게 하겠다”고 다짐했다.
아울러 “당과 정부의 연결고리가 되겠다. 겸손한 자세로 국민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고 선·후배 및 동료 의원들과 언제나 소통하고 상의하겠다”며 “야당과 협력하고 경청하며 설득하겠다”고 강조했다.
친명(친이재명)계로 통하는 서 의원은 이 대통령의 민주당 1기 당대표 시절 최고위원을 역임하며 지도부와 손발을 맞췄다. 서 의원은 특히 4선 의원으로서의 경험과 역량을 내세웠다. 그는 “노무현 정부 시절 춘추관장을 했고 원내수석부대표로 야당과 소통해 본 경험이 있다”며 “행정안전위원장으로서 여야 합의를 이끌어 행안위를 최고의 상임위로 만들기도 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민주당은 오는 6일까지 원내대표 후보 등록 절차를 진행한 뒤 오는 12~13일 권리당원 온라인 투표(20%)와 13일 민주당 의원 대상 투표소 투표(80%)를 합산해 새 원내대표를 선출한다.
서 의원은 기자회견 직후 취재진들과 만나 ‘당심’ 호소 전략에 대해 “당원들이 요청하는 내란을 확실히 종식하고 경제를 재도약하는 일에 매진하겠다”고 말했다. ‘강성 의원’이라는 평가를 두고는 “제 단호한 이미지는 윤석열 정부에 대해 단호한 것”이라며 “윤 전 대통령처럼 검찰을 이용해서 세게 나오는데 어리버리해서 되겠나. 별명이 입법 천사다”라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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