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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키드·위대한 개츠비·팬텀…올 여름 '뮤지컬계 블록버스터' 쏟아진다

■ 대작 공연 잇따라

13년만에 오리지널 귀환 '위키드'

'위대한 개츠비' 美·英 이어 내한

오페라·발레 결합 독창적 '팬텀'

'메디슨…' LED 영상 몰입 높여

뮤지컬 ‘위키드’ 공연 장면. 사진 제공=에스엔코




공연 시장의 대목으로 떠오른 여름 시즌을 맞아 블록버스터 뮤지컬들이 잇달아 관객과 만난다. 막강한 팬덤을 보유한 스테디셀러 ‘팬텀’과 ‘메디슨 카운티의 다리’를 시작으로 세계 최대 뮤지컬 시장인 뉴욕 브로드웨이와 런던 웨스트엔드의 히트작 ‘위키드’ ‘위대한 개츠비’가 가세하면서 올 여름 뮤지컬 시장은 더욱 뜨거워질 전망이다.

뮤지컬 '위키드' 공연 장면. 사진 제공=에스앤코


먼저 13년 만에 오리지널 내한 공연을 펼치는 ‘위키드’는 최고 기대작으로 꼽힌다. ‘오즈의 마법사’를 재해석한 동명의 소설이 원작으로 모든 것을 다 갖춘 아름다운 글린다와 특별한 재능을 지녔지만 피부가 초록색인 까닭에 외면받는 엘파바의 우정과 성장을 그린 작품이다. 2003년 브로드웨이 초연 이후 ‘메가 히트’ 작품에 이름을 올렸으며 지난해 12월에는 사상 최초로 브로드웨이 주간 박스오피스 500만 달러(약 70억원)를 돌파했다. 뮤지컬 평론가 원종원 순천향대 교수는 “지난해 말 개봉한 영화와 뮤지컬 무대의 디테일을 비교하는 재미를 관객과 애호가들에게 선사할 것”이라며 “지난해 개봉 영화는 1막까지만 담았기에 2막에 대한 호기심이 높은 관객들이 공연장으로 몰려들 것”이라고 설명했다. 노민지 클립서비스 팀장은 “영화를 본 관객들의 예매 문의가 많다”며 “8세부터 80세까지 모든 연령대가 만족할 수 있는 작품”이라고 전했다. 7월 12일 블루스퀘어 신한카드홀에서 개막한다.

뮤지컬 '위대한 개츠비' 공연 장면. 사진 제공=오디컴퍼니


뮤지컬 '위대한 개츠비' 공연 장면. 사진 제공=오디컴퍼니


‘어쩌면 해피엔딩’과 함께 K뮤지컬의 역사를 새로 쓰고 있는 ‘위대한 개츠비’도 미국, 영국에 이어 한국 무대에 오른다. 이 작품은 동명의 미국 소설이 원작으로 신춘수 오디컴퍼디 대표가 아시아인 최초로 단독 리드 프로듀서를 맡아 브로드웨이에서 선보였다. 지난해 토니상 의상상을 수상했다. 지난해 브로드웨이 초연을 시작으로 올해 4월 웨스트엔드에서도 공연되며 극찬을 받고 있다. 원 교수는 “한국의 프로듀싱 시스템을 현지에 접목해 현지 스태프, 배우들과 만든 작품으로 K뮤지컬의 새로운 실험이자 결과물”이라며 “돈키호테 같은 한국의 기획자 신춘수 대표가 이룰 수 없는 꿈을 이룬 느낌을 주는 ‘돌연변이’ 같은 작품”이라고 평가했다. 올해 개관한 GS아트센터의 첫 뮤지컬 작품으로 8월 1일 개막한다.

뮤지컬 '팬텀' 공연 장면. 사진 제공=EMK뮤지컬컴퍼니




뮤지컬 '팬텀' 공연 장면. 사진 제공=EMK뮤지컬컴퍼니


뮤지컬 '팬텀' 공연 장면. 사진 제공=EMK뮤지컬컴퍼니


‘팬텀’과 ‘매디슨 카운티의 다리’도 최근 개막해 뜨거운 반응을 이끌어 내며 스테디셀러의 명성을 증명하고 있다. 2015년 초연 이후 큰 사랑을 받은 ‘팬텀’은 이번 다섯 번째 시즌을 마지막으로 10년 간의 여정을 마무리한다. 이 작품은 ‘오페라의 유령’을 원작으로 뮤지컬과 오페라, 발레가 결합된 독창적인 구성으로 평단과 관객의 주목을 받았다. 파리 오페라하우스를 구현한 3층 구조의 화려한 대형 무대 세트, 입체적인 캐릭터, 빠른 전개와 장면 전환으로 좋은 평가를 받았던 무대가 이번 시즌을 통해 한층 업그레이드됐다. 팬텀 역은 박효신·카이·전동석이 맡았다. 9년 만이자 피날레 공연 ‘팬텀’에 출연하는 박효신은 “‘팬텀’은 제 인생에서 가장 큰 사건”이라며 “가장 멋있는 모습과 노래로 만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전했다. 8월 11일까지 세종문화회관.

뮤지컬 '매디슨 카운티의 다리' 공연 장면. 사진 제공=쇼노트


뮤지컬 '매디슨 카운티의 다리' 공연 장면. 사진 제공=쇼노트


젊은 시절 운명적인 사랑을 뒤로 한 채 아내이자 엄마로 살아가다 옛사랑과 재회한 중년 여성 프란체스카의 복잡한 감성과 심리를 섬세하게 그려 오랫동안 사랑받은 ‘매디슨 카운티의 다리’도 지난달 개막해 흥행을 이어가고 있다. 7년 만에 관객들과 만난 이 작품은 특히 옛사랑의 감성과 추억을 자극하는 아련하면서도 그림 같은 무대가 시선을 사로잡는다는 평가를 받는다. 발광다이오드(LED) 패널을 이용한 영상이 시간의 흐름과 공간의 변화 등을 자유자재로 표현하고 턴테이블, 리프트, 레일 등을 활용한 무대 전환도 작품의 몰입도를 높인다. 프란체스카 역은 조정은·차지연, 로버트 역은 박은태·최재림이 맡았다. 7월 13일까지 광림아트센터 BBCH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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