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태악 중앙선거관리위원장이 제21대 대통령 선거 본투표일에 “모든 유권자께서는 한 분도 빠짐없이 투표소에 나오셔서 소중한 한 표를 행사해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노 위원장은 2일 ‘투표로 화합하는 대한민국을 위해 국민께 드리는 말씀’을 발표하고 “이번 선거는 우리 사회의 갈등과 대립을 넘어 화합과 희망의 대한민국으로 나아가기 위한 중요한 선거”라며 이같이 밝혔다.
노 위원장은 먼저 “선거관리위원회는 선거 과정의 투명성과 선거 결과의 신뢰성 확보에 최우선 가치를 두고 이번 선거를 준비했다”고 강조했다. 구체적으로 “지난해 국회의원 선거 때 도입한 사전투표 보관장소 CCTV 24시간 공개와 개표 과정의 수검표 실시는 그대로 적용한다”며 “그에 더해 이번 선거에는 사전투표소별 투표자 수를 1시간 단위로 집계해 공개하고 각계각층의 인사들로 구성된 공정선거참관단이 사전투표소·선거일투표소·개표소 등 중요한 선거관리 현장을 직접 참관하도록 해 선거 과정의 투명성을 더욱 높이고자 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투표가 마무리되면 소중한 한 표 한 표를 정확하고 빈틈없이 개표해 주권자인 국민의 뜻이 온전히 나타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노 위원장은 상대적으로 짧은 기간 동안 치러진 선거로 인한 아쉬움도 표했다. 그는 “후보자 간 정책 경쟁이나 유권자의 후보자 검증 시간이 다소 부족한 것은 아니었나 하는 아쉬움이 있었다”면서 “오늘 하루라도 후보자의 정책과 자질을 한 번 더 확인해 현명한 선택을 하길 바란다”고 했다.
또 “유권자 여러분들의 투표소로 향하는 한 걸음 한 걸음이 모여 모두가 희망하는 대한민국으로 가는 커다란 발걸음이 될 것”이라며 “국민의 마음을 얻고자 치열한 경쟁을 펼친 정당·후보자뿐만 아니라 후보자에 대해 아낌 없는 응원을 보내주신 국민 여러분께서도 선거 결과를 존중하고 승복해 주시길 당부드린다”고 덧붙였다.
한편 노 위원장은 “60일이라는 짧은 기간 동안 모든 준비를 해야 하는 어려움이 있었지만 범정부 차원의 도움으로 큰 차질 없이 준비할 수 있었다”며 “투개표 현장 실무를 맡아주시는 지방자치단체 공무원들의 헌신과 봉사에 깊은 감사를 표한다”고 강조했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