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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 "金, 리박스쿨 관계 직접 밝혀라"…국힘 "드루킹당의 억지주장"

[극우 댓글조작 공세 나선 민주]

李 "국힘, 실질적 배후로 의심"

金 등장 리박스쿨 홍보영상 공개

"추악한 범죄행위…뿌리 뽑아야"

金 "전혀 모르는 일" 의혹 선그어

윤건영(왼쪽 세 번째)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일 서울 서대문구 경찰청을 방문해 ‘리박스쿨’이라는 보수 성향 단체의 댓글 조작 의혹에 대한 신속한 수사를 촉구하는 발언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대선을 앞두고 보수 성향 단체인 ‘리박스쿨’의 조직적 댓글 여론 조작 의혹이 일파만파 퍼지고 있다. 더불어민주당은 “리박스쿨과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의 관련성을 입증할 증거는 차고 넘친다”며 김 후보의 입장 표명을 요구한 반면 국민의힘은 “이재명 후보의 부정적 이슈를 덮기 위한 네거티브”라고 반박했다.

이재명 민주당 대선 후보는 1일 경북 안동 유세가 끝난 뒤 취재진에게 “(댓글 조작 의혹이) 국민의힘과 무관하다는 것은 말이 안 된다. 확실한 연관성이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 후보는 “(댓글 조작의) 이익이 귀속된 국민의힘의 전력을 보면 실질적 배후라는 의심을 지울 수 없다”며 “과거 ‘십알단(십자군 알바단)’이라는 것과 국가기관을 동원한 국정원 댓글 조작도 있었다. 댓글 조작의 DNA를 가진 게 국민의힘”이라고 비판했다.

민주당은 이날 김 후보가 등장하는 리박스쿨 활동 보고 영상을 공개하며 “후보자가 직접 리박스쿨과의 관계를 밝혀야 한다”고 촉구했다. 2020년 게재된 해당 영상은 리박스쿨이 21대 총선에서 김 후보와 전광훈 목사가 창당한 기독자유통일당 소속 후보 4명을 배출한 것을 성과로 소개한다. 민주당 선대위 신속대응단은 “종로와 안양에 출마한 두 후보는 리박스쿨 연구원”이라며 “리박스쿨 연구원 2명이 김 후보와 전 목사가 창당한 정당의 총선 후보로 출마했고, 김 후보가 선대위원장을 맡은 선거에서, 김 후보 옆에서 사퇴 기자회견까지 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댓글 조작 의혹에 대한 신속한 수사도 요구했다. 윤호중 선대위 총괄본부장은 이날 긴급 총괄본부장단 회의를 소집하고 “추악한 범죄행위를 삭주굴근의 자세로 뿌리 뽑아야 한다”며 “수사기관은 즉각 수사에 착수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선대위는 종합상황실에 ‘댓글 조작 및 선거 부정 신고센터’를 가동하고 당내 진상 조사 기구 설치도 요청할 방침이다.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소속 민주당·조국혁신당·기본소득당 의원들은 이날 경찰청을 찾아 리박스쿨에 대한 수사를 촉구했다. 행안위 간사인 윤건영 민주당 의원은 “이호영 경찰청장 직무대행은 서울경찰청에 전담반을 편성했으며 신속하게 수사하겠다고 답했다”며 “오늘은 고발인 조사와 증거 채집을 준비하고 최대한 빠른 시일 내에 관련 인사 소환을 준비 중이라고 했다”고 전했다.

국민의힘은 “대선 공작 냄새가 진동한다”고 비판했다. 장동혁 국민의힘 선거대책위원회 상황실장은 “민주당에서 갑자기 터무니없는 댓글 공작 이슈를 들고 나왔다”며 “지난 대선에서 선거를 사흘 앞두고 ‘김만배·신학림 대장동 커피’ 대선 공작이 있었다. 그때와 똑같은 유튜브 매체에서 이 문제를 터뜨리고 이 후보가 바로 받아서 좌표 찍고 확산시키는 ‘대장동 커피 시즌2’”라고 꼬집었다.

김 후보는 이날 민주당의 의혹 제기에 “전혀 모르는 일”이라며 “그런 일은 근거 없이 이야기하면 안 된다”고 선을 그었다. 이충형 국민의힘 선대위 대변인도 전날 “김 후보도 당도 모르는 일”이라며 “‘드루킹(댓글 조작) 사건’을 저지른 정당이 (의혹과) 무관한 우리를 연관 짓는 것 자체가 전혀 사실에 부합하지 않는다”고 일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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