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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채기만 해도 곧바로 감염"…해외 다녀온 후 수십 명 확진 '이 병' 증상은?

연합뉴스




연휴 기간 베트남, 필리핀, 중국, 캄보디아 등을 방문한 사람들 중 발열이나 발진 증상이 나타날 경우 홍역을 의심해 봐야겠다. 올해 발생한 국내 홍역 환자 중 70%가 베트남에서 감염된 것으로 확인됐다.

7일 질병관리청은 홍역 유행 국가를 방문한 뒤 귀국 3주 이내 발열이나 발진 등이 있다면 마스크를 착용한 채 가까운 의료기관을 찾아 진료받아달라고 밝혔다. 병원 방문 시 해외여행 이력을 의료진에 알리고 진료받아야 하며, 의료진은 의심 환자로 판단될 경우 즉시 관할 보건소에 신고해야 한다.

홍역은 홍역바이러스 감염에 의한 급성 발열 및 발진성 질환이다. 제2급 법정감염병으로, 기침 또는 재채기를 통해 형성된 에어로졸로 인한 공기 전파가 가능해 전염성이 매우 높다. 감염 시 발열·발진·구강 내 회백색 반점 등이 나타나며, 홍역에 대한 면역이 없는 사람이 환자와 접촉하면 90% 이상 감염될 수 있다. 홍역 환자는 발진이 나타난 후 4일까지 격리가 필요하다.



홍역은 대부분 특별한 치료 없이 대증요법(안정, 수분 및 영양 공급)만으로도 호전된다. 그러나 홍역으로 인해 중이염, 폐렴, 설사·구토로 인한 탈수 등 합병증이 있다면 입원치료가 필요하다. 백신 2회 접종을 모두 완료했더라도 매우 드물게 홍역에 감염될 수는 있지만, 증상은 상대적으로 경미하다.

질병청에 따르면 이달 3일 기준 국내 홍역 환자는 52명으로, 지난해 동기 39명 대비 1.3배 규모다. 해외여행 중 감염돼 국내 입국 후 확진된 해외 유입 사례는 69.2%(36명)였다. 해외 유입 사례 중 33명은 베트남이었고, 우즈베키스탄·태국·이탈리아에서 각 1명이 감염됐다. 이들을 통해 가정과 의료기관에서 추가 전파된 해외 유입 관련 사례가 16명이다.

환자 중 73.1%(38명)는 성인이었고, 61.5%(32명)는 홍역 백신 접종 이력이 없거나 모르는 경우였다. 국내 홍역 환자가 늘어나는 데에는 전 세계적으로 홍역 발생이 증가하고 우리나라 사람이 자주 찾는 동남아 지역에서 유행이 지속하기 때문이라고 질병청은 해석했다. 홍역 유행 국가에 방문했다가 벌어지는 산발적 유입과 그로 인한 전파가 발생하고 있어 당분간 해외 유입 홍역 사례에 대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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