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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부상, 美관세 '이중고'에 日 상용차 업체들 한 지붕 아래 뭉친다[글로벌 왓]

日 상용차 히노·미쓰비시 후소

총4개 회사서 연합, 생존모색에

지주회사 세워 내년 상장목표로

도요타 의결권 20% 미만 조정

도요타 산하 히노자동차의 트럭(위)과 독일 다임러트럭 산하 미쓰비시 후소의 트럭/각사 홈페이지




일본 상용차 시장의 대표 주자인 도요타 산하 히노자동차와 독일 다임러트럭 산하 미쓰비시 후소가 경영통합을 거쳐 내년 4월 상장하는 방향으로 최종 논의를 조율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 기업의 부상'과 '미국발 고율 관세'라는 이중 위기에 내몰린 일본 상용차 업계가 대규모 기업 통합을 통한 생존 모색에 들어갔다는 분석이다.

22일 니혼게이자이신문에 따르면 히노자동차와 미쓰비시 후소 트럭·버스는 경영 통합으로 지주회사를 설립해 내년 4월을 목표로 상장을 추진한다. 전기차 및 자율주행으로의 구조 전환이 진행 중인 상용차 분야에서 도요타·히노·다임러·미쓰비시 후소 총 4개 회사가 기술력을 결집해 대응에 나서기로 한 것이다. 4사의 최종 합의는 빠르면 5월 중 완료될 것으로 보인다.

조사회사 S&P 글로벌 모빌리티에 따르면, 2024년 다임러트럭의 중대형 트럭 판매 대수는 40만7261대로 세계 2위다. 히노자동차는 소형 트럭과 버스를 포함해 13만199대에 달한다. 닛케이는 "기준이 다르기 때문에 단순 비교는 어렵지만, 중대형 트럭 분야에서는 시장 점유율 14%를 차지하는 세계 최대 규모의 연합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통합으로 일본의 상용차 제조업체는 '히노자동차-미쓰비시 후소', '이스즈자동차와 산하의 UD트럭스' 2개 진영으로 재편된다.



4개 회사는 지난 2023년 5월 2024년 말까지 경영통합과 관련한 기본 안에 합의했으나 이후 히노자동차의 엔진 인증 부정 이슈가 터지고, 사태가 장기화하면서 지난해 2월 최종 계약을 무기한 연기했다.

이후 올 1월 히노자동차가 엔진인증 관련 제재금으로 12억 달러를 미국 규제 당국에 지불, 합의가 성사되면서 일련의 부정 문제가 대부분 종결됐고, 이에 통합 협의가 다시 진전됐다.

향후 도요타와 다임러트럭은 지주회사를 설립하고, 히노자동차와 미쓰비시 후소를 완전 자회사로 둘 계획이다. 새 지주회사는 내년 4월을 목표로 도쿄증권거래소 프라임 시장 상장을 추진한다.

도요타의 의결권 비율은 20% 미만이 될 전망이다. 현재 도요타는 히노자동차에 50.1%를 출자하고 있으며 다임러는 미쓰비시 후소 주식 89.3%를 보유하고 있다. 양사의 지주회사에 대한 출자 비율은 비슷한 규모로 하지만, 도요타의 의결권 비율은 20% 미만으로 해 새 회사는 도요타의 지분법 적용 회사에서 제외된다. 이와 관련해 닛케이는 "도요타가 이스즈자동차에도 출자하고 있어 독점금지법에 따라 공정거래위원회로부터 영향력 축소를 요구받은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도요타와 히노자동차의 관계는 약화되지만, 도요타와 다임러트럭을 포함한 4개사가 협업을 진행할 예정이라 도요타의 상용차 지원 사업은 계속된다는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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