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사업자의 포기로 계약이 해제된 주택용지를 재공급한다.
LH는 경기 파주시 파주운정3지구의 주상복합 용지 2필지(3·4블록)를 일괄 공급한다고 14일 밝혔다. 이 곳은 땅을 분양 받은 민간 사업자가 사전청약을 진행했다가 건설경기 불황 등에 따라 지난해 7월 반납한 용지다. 이번에 토지를 가져가는 사업자는 기존 당첨자들에게 사전청약 취소분과 같거나 유사한 면적으로 주택을 공급해야 한다. 사전청약자 지위 유지를 희망하는 인원은 총 546가구다.
파주운정3지구 3·4블록은 총 4만 36㎡(약 1만 2000평) 규모에 건폐율 60%, 용적률 300% 이하(주거용은 270% 이하)로 주택을 지을 수 있다. 총 주택 건설 규모는 944가구다. 공급 금액은 2511억 원으로, 3.3㎡당 2099만 원이다. LH는 신속한 공급을 위해 공공택지 조기 인허가 인센티브와 미분양 매입 확약을 제공한다. 이에 따라 조기 착공을 위한 대금을 선납하면 이자를 부담하지 않아도 된다.
LH는 다음 달 10일 신청서 접수를 마감한 후 바로 낙찰자를 발표할 예정이다.
김성연 LH 경기북부지역본부장은 “이번에 공급되는 필지는 수도권급행광역철도(GTX)-A 운정중앙역 인근에 위치해 있고, 조기 착공을 위한 각종 인센티브와 미분양 매입확약이 가능해 건설사들의 높은 관심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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