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이 3일 마은혁 헌법재판관 후보자가 임명되기 전까지는 여야정 국정협의회에 참여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박성준 민주당 원내운영수석부대표는 이날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서 ‘최상목 권한대행이 마 후보자를 임명할 때까지 협의회를 보이콧하는 것인가’라는 질문에 “일단은 그렇게 해야 하지 않을까 싶다”고 답했다.
박 원내수석은 “국회가 헌법재판관 후보자를 통과시킨 이후에 즉시 임명해야 되는 건데, 그런 절차를 다 무시했기 때문에 최 권한대행이 그 역할을 제대로 하고 있지 않다고 보고 여기서부터 바로잡음이 필요하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박 원내수석은 “지금 국정협의회에서 가장 중요한 건 헌정질서를 회복해야 되는 것인데, 이 헌정질서를 유린하고 무너뜨리고 있는 당사자가 누구인가”라며 “마은혁 헌법재판관을 임명하지 않고, 인사에 대한 알 박기라든가 거부권을 행사하는 모습을 볼 때 지금 최 권한대행은 내란 대행으로서의 역할을 충실히 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아울러 박 원내수석은 “(최 권한대행이) 국민 여론을 보고 있기 때문에 임명할 수밖에 없는 상황으로 가고 있다고 보고 있다”고 말했다.
박 원내수석은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심판 선고일에 대해서는 “3월 6일부터 3월 13일 안에는 결정 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12월 3일 내란의 밤을 모든 사람들이 봤고, 탄핵심판 과정에서 윤 대통령의 거짓말을 온 국민이 확인했다. 소수의견의 여지가 어디 있겠나”라며 만장일치 파면을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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