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기 대선 집권 세력 선호도 조사에서 '정권 교체' 의견이 '정권 연장'보다 오차 범위 밖에서 우세하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7일 나왔다. 정당지지도는 더불어민주당이 오차범위 내에서 국민의힘을 앞섰다.
리얼미터가 에너지경제신문 의뢰로 지난 13∼14일 전국 만 18세 이상 유권자 1000명을 대상으로 차기 대선 집권 세력 선호도를 조사(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한 결과 '집권 여당의 정권 연장' 의견은 44.5%, '야권에 의한 정권교체' 의견은 51.5%로 집계됐다.
직전 조사와 비교해 정권 교체론은 2.3%포인트(p) 상승했고 정권 연장론은 0.7%p 하락했다.
정권 연장론과 교체론은 3주간 오차 범위 내에 있었으나 이번 조사에서는 격차가 7%p 벌어지며 오차 범위를 벗어났다.
정당 지지도 조사에서는 국민의힘이 1.4%p 하락한 41.4%로 나타났다. 더불어민주당은 2.3%p 상승한 43.1%로 조사됐다.
여야 차기 대선 후보 적합도에서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43.3%로 앞섰다. 김문수 고용노동부 장관과 18.1%, 오세훈 서울시장이 10.3%로 뒤를 이었다.
이재명 대표와 김문수 장관은 양자 가상 대결에서 각각 46.3%와 31.8%를 기록했다. 이 대표와 오세훈 시장의 양자 가상 대결도 각각 46.6%와 29%를 기록하며 이 대표가 우세했다. 이 대표와 홍준표 대구시장의 가상 양자 대결도 각각 46.9%와 26.2%를 기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는 무선(97%)·유선(3%) 자동응답 방식으로 진행됐다. 응답률은 7.2%였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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