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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경원, 尹 체포에 "국격 추락해 참담…역사는 오늘을 기억할 것"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와 경찰이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2차 체포영장 집행에 나선 15일 서울 용산구 한남동 대통령 관저 입구에서 국민의힘 나경원 의원이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나경원 국민의힘 의원이 윤석열 대통령 체포와 관련해 강도 높은 비판을 제기했다.

나경원 의원은 15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윤석열 대통령 체포를 두고 "대한민국 법치주의 파괴"라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10시 33분 용산구 한남동 관저에서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에 의해 체포됐다.



윤 대통령은 지난해 12월 3일 선포한 비상계엄과 관련해 내란 수괴 혐의를 받고 있다. 공수처는 윤 대통령이 위헌·위법한 비상계엄을 선포하고 국헌문란을 목적으로 한 폭동의 총책임자라고 판단했다.

나 의원은 "참담하다. 법치주의가 파괴되고 대한민국 국격이 추락한 오늘"이라며 "역사는 오늘을 기억할 것"이라고 적었다. 이어 "민주당의 하명 수사처로 전락한 공수처가 공명심에 사로잡혀 권한도 없이 불법으로 영장을 발부받았다"며 강하게 비판했다. 특히 군사작전을 방불케 하는 체포 방식에 대해서도 우려를 표명했다.

그러면서 "불법체포가 또 다른 국론분열을 초래할 수 있다"며 "국민 상당수가 이번 불법체포를 반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참으로 나쁜 역사가 또 하나 생기게 됐다"며 깊은 우려를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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