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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 유학생 10명 중 4명 "韓 취업만 관심"

韓기업 65.3% "외국인 채용 확대"

'2024 부산 외국인 유학생 취업박람회'가 열린 지난해 9월 27일 오후 부산 남구 경성대 건학기념관을 찾은 외국인 유학생들로 붐비고 있다. 부산=연합뉴스




현재 한국에 거주하는 외국인 유학생 10명 중 4명은 한국 취업만 원하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5일 교육부에 따르면 지난해 6∼10월 전국 곳곳에서 열린 '외국인 유학생 취업박람회'에서 유학생 총 1207명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한 결과 응답자 42.5%는 취업계획 국가를 묻는 말에 '한국 취업에만 관심이 있다'고 답했다.

'한국 또는 본국'은 45.5%, '한국 또는 제3의 국가'는 12.0%였다.

희망하는 취업 지역을 묻는 말에는 55.1%가 '현재 거주지역'을, 37.2%는 '수도권'을 골랐다.

희망하는 취업 산업은 제조업·광업이 16.1%로 가장 높았고, 도매 및 소매업·숙박·음식업(10.0%), 전문·과학 및 기술 서비스업(9.8%), 공공·교육 서비스업(9.5%)이 뒤를 이었다.



설문조사에 응한 외국인 유학생의 국적은 베트남(32.6%)이 가장 많았다. 이어 우즈베키스탄(18.3%), 중국(13.1%), 몽골(6.5%), 일본(0.8%), 미국(0.3%) 순이었다.

취업박람회에 참가한 98개 기업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도 진행했는데, 향후 5년간 외국인 채용을 확대할 계획이 있느냐는 질문에는 65.3%의 기업이 '그럴 계획이 있다'고 답했다.

외국인을 채용하는 이유에 대해 '국내 인력 채용이 어려워서'라고 답한 비율이 57%로 가장 높았다. '조직 내 인재 다양성을 위해'는 22%, '해외 신시장 개척을 위해'는 17%였다.

교육부는 지역에서 취업 및 정주를 희망하는 외국인 유학생과 인력난을 겪고 있는 지역기업이 연결될 수 있도록 지속적인 지원 정책을 펼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국유학종합시스템(https://www.studyinkorea.go.kr)에서 제공하는 취업 정보와 상담 서비스를 강화하는 한편 중소벤처기업부가 구축한 '케이워크(K-Work)' 플랫폼과 연계해 취업 연결도 지원할 예정이다.

아울러 올해부터 라이즈(RISE·지역혁신중심 대학지원체계)가 전국으로 확대되는 만큼 각 지자체에서 외국인 유학생 취업박람회가 활발히 개최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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