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건설협회가 31일 신년 목표로 건설 원가 현실화, 프로젝트파이낸싱(PF) 사업장 정상화를 이끌어내겠다고 밝혔다.
한승구 대한건설협회장은 이날 신년사를 발표하고 “신기술․특수공법․공종 다양화 등 현장 여건을 반영한 공사원가 산정체계 및 표준품셈 현실화로 적정한 공사비가 지급되는 현장을 만들겠다”며 “유동성 공급 프로그램의 지원을 확대하고 불공정 관행을 개선해 PF 사업 정상화에도 주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주택․부동산 시장의 규제 완화로 민간에서 건설 물량이 창출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기능인을 비롯한 숙련 건설인 확보와 스마트 건설기술 보급 등 안정적이고 지속가능한 경영 환경 풍토가 조성될 수 있도록 적극 추진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대한건설협회는 내년 부동산 시장 역시 어려운 환경이라고 진단했다. 대한건설협회는 “3고(고환율, 고물가, 고금리) 현상의 지속과 공사비 상승, 미분양 증가 등으로 건설경기가 장기 침체되고 회복될 기미를 보이지 않아 장기적으로 대한민국의 성장동력마저 상실될까 우려되는 상황”이라고 토로했다. 실제 이달 27일 기준 폐업 건설업체는 3400곳, 부도 건설업체 30곳에 달한다.
마지막으로 한 회장은 “푸른 뱀의 해를 맞이한 을사년 새해에는 다사다난하고 힘들었던 지난해와 달리 국가 경제와 건설산업이 좀 더 활기를 띠고 도약하는 한 해가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