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전 세계 국방비 지출은 총 2조 4430억 달러로 미국과 중국, 러시아 순으로 국방비를 많이 지출했다. 우리나라는 지난해 보다 한 단계 내려 11위를 기록했고, 세계 무기 수출 시장 점유율은 10위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방기술진흥연구소가 30일 발간한 ‘2024 세계 방산시장 연감’에 따르면 2023년 전 세계 국방비 지출은 총 2조 4430억 달러(3595조 원)에 달한다. 미국은 국방비 지출이 9160억 달러(1348조원)로 전 세계 국방비의 37%를 차지하며 1위를 기록했다.
이어 중국(2960억 달러), 러시아(1090억 달러), 인도(836억 달러), 사우디아라비아(758억 달러) 순으로 국방비 지출 규모가 컸다. 한국은 479억 달러로 일본(502억 달러)에 이어 11위였다.
2019∼2023년 세계 무기수출 시장 점유율은 42.0%로 역시 미국이 1위를 차지했다.
뒤이어 프랑스(11.0%), 러시아(11.0%), 중국(5.8%), 독일(5.6%) 순으로 점유율이 높았다. 한국의 점유율은 2.0%로 10위였다.
2년 전 발간한 2022년 세계 방산시장 연감에선 2017~21년 우리나라의 방산수출 순위는 미국과 러시아, 프랑스, 중국, 독일, 이탈리아, 영국에 이은 8위로, 2년 만에 2단계 하락했다.
국방기술진흥연구소는 스톡홀름 국제평화문제연구소(SIPRI)의 통계를 활용해 각국의 국방비 지출 규모와 세계 무기수출 시장 점유율을 산출했다.
연구소는 이런 내용이 담긴 세계 방산시장 연감을 격년으로 발간해 국회, 국방부, 방위사업청, 국방 유관기관, 학계, 기업체 등에 배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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