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공업 기업의 이윤 감소폭이 두 달 연속 줄어들었다. 지난 9월 이후 이어진 경기부양책 영향으로 바닥은 찍었지만 여전히 마이너스 증가율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상황이다.
중국 국가통계국은 지난달 규모 이상(연간 매출액 2000만 위안) 공업 기업의 이윤 총액이 전년 동기 대비 7.3% 감소했다고 27일 밝혔다.
월간 증가율이 지난 9월 -27.1%, 지난 10월 -10%였던 것과 비교하면 감소폭이 줄었다.
규모 이상 공업 기업 총이윤 누적 규모는 올해 11월까지 4.7% 감소했다. 지난 10월까지 4.3% 줄어든 것에 비해 감소 폭이 확대됐다.
국가통계국이 매달 발표하는 규모 이상 공업 기업 이윤 총액은 제조업체 수익성 동향을 가늠할 수 있는 지표다.
로이터통신은 세계 두번째 경제 대국인 중국이 팬데믹 이후 경제 회복에 어려움을 겪고 있으며, 부동산 시장 침체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귀환으로 예상되는 무역 리스크 속에서 기업과 가계의 소비와 투자 욕구가 여전히 약화돼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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