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정, 내년도 물가안정·서민생계비에 11.6조원 지원

노인 등 직접일자리 90% 1분기 채용

휴가지원 2배 확대·관광업 500억 특별융자

도로·철도·공항 등 SOC 예산 12조 집행

권성동 국민의힘 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와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27일 국회에서 열린 '내수경기활성화 민당정협의회'에 참석하고 있다. 이날 회의는 내수경기활성화 관련 정책현황 및 지원대책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오승현 기자

국민의힘과 정부가 27일 서민 생활물가 안정을 위해 11조 6000억원을 지원하기로 했다. 노인 일자리 등 직접 일자리의 90% 이상을 1분기에 채용한다.

당정은 이날 여의도 국회에서 내수경기활성화 민당정협의회를 열고 이같은 방안을 마련했다. 당정은 서민생계비 안정을 위해 내년 11조 6000억원을 지원하고, 노인 일자리 등 124만 개의 직접일자리 90%를 1분기에 신속 채용해 서민 생활 안정을 꾀하기로 했다. 이와 더불어 기재부는 내수민생 사업 신속 집행을 위해 내수·민생사업 기금계획 변경, 공공기관 추가 투자 등 가용 재원을 적극적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관광산업 활성화를 위해서는 현재 6만 5000명을 대상으로 하는 근로자 휴가지원사업을 2배 이상 확대하고, 관광업계 위축을 막기 위해 500억원 규모의 특별 융자를 한시 지원하기로 했다. 외국인 방한을 활성화하기 위해 K-ETA 68개국 등 한시 면제 조치를 연장하고, 중국‧동남아 등 6개국에 대한 비자수수료 면제를 연장한다.

국토교통부에서는 도로·철도·공항 등 지역 SOC 예산 등을 상반기 중으로 12조원 이상 집행하고, 주거취약계층 지원 등을 위한 11조 7000억원 상당의 예산을 주거취약계층 지원을 위해 투입하기로 했다. 신속한 지원을 위해 국토부는 내년도 예산 약 59조원 중 36조원 이상을 상반기에 조기집행한다.

내수 소비 촉진을 위해 설 명절 기간 디지털 온누리상품권 할인율을 10%에서 15%로 확대한다. 온누리 상품권은 올해 4조 5000억원에서 내년 5조 5000억원으로 역대 최대 규모를 편성하고, 온누리 상품권 사용처를 550곳으로 확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