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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례식장 일회용품 없앤 삼성서울병원, 쓰레기 20t 줄였다

상급종합병원 중 처음으로 7월부터 다회용기 도입

일부 상가에 시범적으로 도입한지 5개월 만에 성과

2025년 1월부터 전체 상가로 넓혀 의무사용 적용

삼성서울병원은 1월부터 장례식장에 다회용기를 사용하는 친환경 장례 문화를 전면 도입한다고 밝혔다. 사진은 삼성서울병원 장례식장 전경. 사진 제공=삼성서울병원




삼성서울병원이 장례식장 일부에 다회용기를 시범 도입한 지 5개월 만에 일회용 쓰레기 20톤(t)을 줄인 것으로 나타났다. 내년부터는 장례식장에 다회용기를 사용하는 친환경 장례 문화를 전체 상가로 확대해 연간 100t 이상의 쓰레기를 줄이겠다는 목표다.

24일 삼성서울병원에 따르면 지난 7~11월 상급종합병원 중 처음으로 다회용기를 시범 도입하고 일부 상가에 운영한 결과 전년 대비 일반 폐기물 20톤이 줄어드는 효과를 보였다.

더욱 고무적인 건 다회용기를 사용한 고객들의 반응이 긍정적이었다는 점이다. 다회용기를 이용한 상주 및 조문객들을 대상으로 진행한 만족도 조사 결과 10명 중 9명이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친환경 정책에 동참한다는 데 대한 만족감 외에도 용기가 깨끗하고 위생적이라는 점, 일회용품이 아니어서 더욱 정성스러운 준비로 느껴졌다는 평이 많았다.



병원 측은 이를 전체 상가에 확대하면 일반 폐기물을 100t 이상 감소시킬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박승우 삼성서울병원장은 “우리 병원은 친환경 경영방침을 수립하고 의료계 지속가능경영 활동을 선도하고 있다”며 “친환경 장례문화가 확산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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