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오너일가의 맏사위인 윤관 블루런벤처스(BRV) 대표를 사기 혐의로 경찰에 고소한 삼부토건 창업자의 손자 조창연 씨가 경찰에 출석했다.
31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 강남경찰서는 이날 오후 3시부터 조 전 BRV코리아 고문을 고소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하고 있다.
이날 오후 2시 50분께 경찰서에 들어선 조 씨는 “경찰 수사가 제대로 이뤄져서 진실이 밝혀질 것이라고 믿는다”고 말했다.
민사 소송 항소를 했는데 또 형사 고소를 진행한 이유에 대해 묻는 질문에 조 씨의 법률대리인은 “이런 조치가 필요하다고 생각해서 하게됐다”면서 “나중에 그 이유를 알게 될 것이다”고 전했다.
앞서 이달 14일 조 씨는 윤 씨를 사기 혐의로 고소했다. 5만 원 권으로 현금 2억 원을 빌려줬지만 윤 씨가 이를 갚지 않았다는 이유에서다.
이들의 갈등은 지난 2016년 4월 르네상스 호텔 부지 인수자로 VSL코리아(현 다올이앤씨)가 선정되면서 터져나왔다. 윤 씨가 운영하는 BRV 펀드가 트자한 VSL코리아가 삼부토건이 소유했던 르네상스 호텔의 인수자로 선정됐는데 이 과정에서 돈을 빌려달라고 요청했다는 것이 조 씨의 주장이다.
빌려준 돈을 되돌려받지 못하자 조 씨는 지난해 11월 대여금 반환 민사소송을 제기했으며 1심은 윤 씨가 승소했으나 현재 2심 재판이 진행 중이다.
조 씨는 삼부터건의 창업주 고(故) 조정구 회장의 손자로 윤 씨와는 경기초등학교 23회 동창생인 것으로 알려졌다. 윤 씨는 LG그룹 고 구본무 회장의 딸인 구연경 씨의 남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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