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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동 긴장 고조…美 "필요시 역내 미군 태세 조정"

美 "이스라엘-헤즈볼라, 서로 공격 중단하고 전면전 피해야"

27일(현지시간) 이스라엘군의 공습에 불길이 치솟고 있는 레바논 남부 다히예의 모습. 헤즈볼라 본부와 무기고가 있다고 알려져 있다. /로이터연합뉴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27일(현지시간) 이스라엘의 레바논 수도 베이루트 공습 등으로 중동 지역의 긴장이 고조되고 있는 것과 관련, 미국 국방부에 "억제력 강화, 미군 보호, 미국의 전략목표 지원을 위해 (상황을) 평가하고 필요에 따라 역내 미군 태세를 조정하라"고 지시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국가안보팀으로부터 수 차례에 걸쳐 중동 상황에 대한 보고를 받고 이같이 지시했다고 백악관이 밝혔다.

바이든 대통령은 또 행정부에 역내 미국 대사관들이 적절하게 필요한 모든 보호 조치를 취할 수 있도록 하라고 지시했다.

앞서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이스라엘이 레바논 베이루트의 헤즈볼라 본부를 공습한 것과 관련, 언론 질문에 "미국은 이스라엘군의 행동에 참여하지 않았으며 알지 못한다"면서 "(상황 파악을 위해서는) 더 많은 정보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미국 정부는 27일(현지시간) 이스라엘과 헤즈볼라(레바논의 친이란 무장정파)간의 무력 공방 격화 상황에 대해 상호 교전을 중단함으로써, 전면전으로 치닫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토니 블링컨 미 국무장관은 이날 유엔 총회가 열리고 있는 뉴욕에서 개최한 기자회견에서 "외교를 통해 해야할 가장 중요한 일은 우선 (이스라엘과 헤즈볼라가) 서로에 대한 공격을 중단하는 것"이라며 "그런 다음 그 교전중단의 시간을 활용해 더 광범위한 외교적 합의에 도달할 수 있을지를 살펴볼 수 있다"고 말했다. 블링컨 장관은 또 "이스라엘은 테러에 맞서 자신을 지킬 권리가 있다"면서도 "우리는 충돌이 아니라 외교가 진전의 길이라고 믿는다"고 역설했다.



로이드 오스틴 미국 국방장관도 이날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이스라엘과 헤즈볼라 간의 "전면전은 피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오스틴 장관은 "외교가 진전을 위한 최선의 길이며, 양국(이스라엘과 레바논) 국경에서 이스라엘 피난민들과 레바논 국민들이 집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하는 가장 빠른 길"이라고 밝혔다. 오스틴 장관은 이어 요아브 갈란트 이스라엘 국방장관과 곧 전화통화를 갖고 상황에 대한 설명을 들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사브리나 싱 국방부 부대변인은 이날 언론 브리핑에서 이스라엘의 레바논 헤즈볼라 본부 공습과 관련, "우리는 이 작전에 관여하지 않았으며 사전 통보도 받지 않았다"고 밝혔다.

싱 부대변인은 "우리는 계속해서 외교적 해결책을 촉구할 것"이라면서 "우리는 역내에서 긴장이 진정되길 바라며 이 때문에 그(외교) 방향으로 계속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또 이스라엘이 헤즈볼라를 공격하기 위해 레바논에서의 지상전에 착수할 것이란 관측과 관련, "우리는 이스라엘의 지상 침공이 올바른 길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어 '지상전이 임박했다는 신호가 없다'는 최근 평가가 유효한지를 묻는 말에는 "오늘 기준으로 우리는 그런 신호를 보고 있지 않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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