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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거킹 마케팅 성공신화의 주역’ 페르난도 마차도, 부산에 온다

내달 23일 부산국제마케팅광고제 기조연설 예정





세계적인 마케팅 거장으로 불리는 페르난도 마차도(Fernando Machado·브라질·사진)가 ‘2024 부산국제마케팅광고제(MAD STARS 2024)’를 찾는다.

페르난도 마차도는 2014년부터 6년간 버거킹 최고마케팅책임자(CMO)로서 손꼽히는 여러 캠페인을 전개한 것으로 유명하다. 이 같은 성과로 세계적인 광고 전문지 애드위크(Adweek)가 선정하는 ‘그랜드 브랜드 지니어스’(Grand Brand Genius)에 최초로 두 번이나 선정된 것은 물론 지난 4월에는 미국 마케팅 협회(American Marketing Association)의 ‘마케팅 명예의 전당’에 입성하며 세계적인 CMO로서의 존재감을 어김없이 드러냈다.

그의 대표적인 마케팅 캠페인은 2019년 MAD STARS의 최고 영예상인 올해의 그랑프리(Grand Prix of the Year) 제품 서비스(Product & Service) 부문 수상작인 ‘와퍼 디투어’(Whopper Detour)를 꼽을 수 있다. 제한된 예산으로 인지도를 높이고 새롭게 출시된 앱(애플리케이션)의 내려받기를 유도하고자, 경쟁사인 맥도날드 매장 근처에서 버거킹 앱으로 대표 메뉴인 와퍼를 주문하면 단돈 1센트(한화 약 10원)에 구매할 수 있는 쿠폰을 제공하는 내용이다. 이 파격적인 캠페인이 시작되자 당시 버거킹 앱은 48시간도 안 돼 아마존,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유튜브를 제치고 앱스토어에서 내려받기 1위를 기록하며 소비자의 폭발적인 반응을 얻었다.



이듬해 그는 버거킹의 햄버거에 방부제가 없다는 사실을 알리고자 전례 없는 파격적인 캠페인 ‘곰팡이 슨 와퍼’(The Moldy Whopper)로 다시금 세상을 놀라게 했다. 해당 캠페인은 34일 동안 서서히 부패하고 곰팡이가 슬어가는 햄버거의 충격적인 모습을 여과 없이 보여주며 ‘인공 방부제 없는 아름다움’이라는 메시지를 소비자의 뇌리에 각인시켰다.

캠페인 후 버거킹은 미국 매장에서 향미증진제(MSG)와 고과당 콘시럽 등을 완전히 퇴출하고 인공색소와 향미료, 방부제가 들어간 식품 성분을 전체의 10% 미만으로 줄일 것이라고 선언했다. 이와 함께 미국과 유럽 등 전통 식품회사들 또한 인공색소와 감미료 등을 중단하거나 줄인다는 방침을 발표하며 신속한 후속 조치가 이어졌다. 이러한 파급력에 해당 캠페인은 세계 주요 광고제에서 상을 휩쓸며 독창성과 우수성을 인정받았다.

지난해 비건 식품 브랜드 낫코로 자리를 옮긴 페르난도 마차도는 생성형 AI를 활용해 나이 든 동물들의 초상화를 그려낸 ‘자연 수명’(Natural life expectancy) 캠페인을 공개했다. 자연에서 소는 최대 48년, 돼지는 최대 23년, 닭은 20년 이상 살 수 있음에도 불구하고 인간의 밥상에 오르기 위해 1년도 채 되지 않아 도축된다는 불편한 사실을 알리며 생명의 존엄성을 강조한 것이다. 해당 이미지는 미국, 칠레, 브라질, 캐나다, 멕시코, 아르헨티나의 소셜 미디어와 옥외 광고, 인쇄광고로 게재되며 4억 3000만 건 이상의 미디어 노출과 30%의 매출 증가를 기록했다.

문화체육관광부와 부산시가 후원하는 올해 MAD STARS는 다음 달 21일부터 사흘간 부산 벡스코와 해운대 일원에서 열린다. 현재 이번 달 31일까지 참관 사전등록 중이며 자세한 사항은 MAD STARS 공식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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