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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바이든, 중국 돈 받아" 황당주장

■美대선 첫 TV토론…외신 일제히 '팩트체크'

트럼프 30번, 바이든 9번 거짓 발언 확인

“트럼프에게 유리하게 작용해 막지 못해”

27일(현지시간) 미국 애틀랜타 CNN 스튜디오에서 개최된 대선 후보 TV토론에서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발언하고 있다. AP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대선 후보 TV 토론회 내내 거짓말이 섞이거나 모호한 주장으로 조 바이든 대통령을 공격했다고 뉴욕타임스(NYT) 등 주요 외신들이 27일(현지 시간) 보도했다.

트럼프는 바이든을 향해 “중국으로부터 돈을 받고 있는 만주(Manchurian) 후보”라며 바이든 대통령이 부패했다고 거듭 주장했다. 바이든이 아들 헌터 바이든과 형 제임스 바이든과 관련된 중국 에너지 회사로부터 부당하게 대금을 받았다는 비난도 제기했다. 이러한 주장에 대해 NYT는 “바이든 대통령이 부통령직을 떠난 후에 시작된 그 지불금의 어떤 부분도 대통령에게 돌아갔다는 증거는 없다”고 반박했다.



트럼프는 또 “바이든이 이민자 급증을 억제하지 않아 우리 국경에 있는 많은 사람들을 죽였다”고 주장했다. NYT는 “이민이 범죄율을 높이지는 않는다는 연구 결과가 많다”고 지적했다. 또 트럼프는 바이든이 러시아에게 우크라이나를 공격하도록 ‘권유’했다는 주장도 폈다. 이에 대해 외신들은 “바이든 행정부는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에게 우크라이나에 침공하지 말라고 경고했다”며 거짓임을 확인했다.

트럼프는 “모든 사람이 (연방 차원에서 낙태 권리를 인정한) ‘로 대 웨이드’ 판결을 뒤집고 개별 주에서 낙태 정책을 세우기를 원했다”고 주장했지만 CNN은 “여러 여론조사에서 미국인 응답자의 약 3분의 2는 ‘로 대 웨이드’ 판결이 보호되기를 희망했다”고 전했다. 그는 “2021년 1월 6일 (의회 의사당 난입 사태 당시) 낸시 펠로시 당시 하원의장이 의사당에 ‘1만 명의 군인이나 방위군을 보내겠다’는 제안을 거절했다”고 말했으나 NBC는 “의사당이 공격 받자 펠로시 하원의장은 방위군을 포함한 군사 지원을 요청했다”며 거짓이라고 밝혔다.

외신들은 바이든도 오해의 소지가 있거나 사실과 다른 주장을 자주 펼쳤다고 지적했다. 다만 이번 토론 규칙이 트럼프 측에 유리하게 작용했으며 그의 거짓말을 막지 못했다고 평가했다. CNN 방송의 팩트 체크팀은 트럼프가 토론 중 30번 넘게 거짓 발언을 한 것으로 집계했다. 반면, 바이든은 거짓이거나 오해의 소지가 있는 발언을 최소 9번 한 것으로 파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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