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엠바이오로직스가 미국 네비게이터 메디신에 임상 1상 단계의 이중항체 기반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IMB-101’을 기술수출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IMB-101은 면역세포 과도화에 작용하는 ‘OX40L’과 종양괴사인자(TNF)를 동시에 타깃으로 하는 이중항체 신약이다.
17일 아이엠바이오로직스에 따르면 네비게이터메디신은 아시아가 제외된 글로벌(일본 포함) 지역에서 권리를 갖는다. 반환 의무가 없는 계약금은 총 2000만 달러(약 276억 원), 개발 및 상업화 단계에 따른 마일스톤은 최대 9억 2475만 달러(약 1조 2800억 원)로 총 계약 규모는 9억 4000만 달러(약 1조 3000억 원) 수준이다. 연간 순매출에 따른 로열티는 최대 두자릿수%로 수령할 수 있고 제3자 서브라이선스가 발생하면 개발 단계별로 정해진 비율에 따라 별도 수익을 배분 받을 수 있다.
아이엠바이오로직스는 현재 미국에서 임상 1상 시험을 진행하고 있다. 건강한 성인을 대상으로 단회 투여하는 임상 1a 시험과 환자에게 반복 투여하는 임상 1b 시험의 하이브리드 형태로 디자인돼 안전성, 내약성, 약동학 및 약력학적 특성 등을 평가한다. 임상 1a 시험의 투약은 조만간 완료되며 하반기부터는 환자를 대상으로 하는 임상 1b 시험에 착수한다. 아이엠바이오로직스 관계자는 “물질의 작용 기전 특성상 다양한 자가면역질환 치료제로 적응증 확장이 가능한 계열 내 최고 신약(Best-in-Class)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번 계약에는 OX40L만을 타깃으로 하는 아이엠바이오로직스의 단일항체 파이프라인 ‘IMB-102’도 포함됐다. 자가면역질환 치료제를 개발하는 네비게이터메디신은 IMB-101과 IMB-102 기술이전과 연구개발(R&D)로 OX40-OX40L 시그널 저해제에 집중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네비게이터메디신은 미국 대형 벤처캐피탈인 RA캐피탈매니지먼트의 포트폴리오 회사다.
하경식 아이엠바이오로직스 대표는 “자가면역질환 분야에서 네비게이터 메디신의 역량과 경험을 신뢰한다”며 “긴밀히 협력해서 IMB-101과 IMB-102를 성공적으로 출시하고 환자들의 삶에 도움을 줄 수 있는 회사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스테판 토마스 네비게이터메디신 대표는 “우수한 개발 경험과 역량을 바탕으로 최고 수준의 OX40L 타깃팅 항체의약품을 개발 중인 아이엠바이오로직스와 파트너십을 시작해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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